"더 빠르게 글로벌 지수 국내 고객사에 제공"
국내 최대 민간 지수회사인 에프앤가이드와 미국 지수 회사인 Indxx가 올 상반기 한국 시장에 글로벌 지수 공급을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
양사는 급증하는 글로벌 상장지수상품(ETP) 투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2022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함께 영업활동을 전개해왔다. 이번 JV 설립을 계기로 다양한 지수 개발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고객 서비스를 강화한다.
에프앤가이드는 2006년 지수사업을 시작한 국내 최대 민간지수회사로 현재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순자산(AUM)은 16조원에 달한다. Indxx는 미국, 인도, 유럽에서 활동하면서 15년 이상 투자자들을 위해 인덱스를 제공해 온 기업으로 글로벌 주요 ETF 운용사를 고객사로 뒀다. Indxx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호주, 이스라엘, 브라질 등에 상장돼 있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자산 규모는 250억달러에 이른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공동출자 형태로 JV를 상반기 안에 국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JV의 주요 사업방향은 단기적으로 에프앤가이드의 영업망을 이용해 국내 고객사에 글로벌 ETP 지수를 공급하는 것이다. 기존 해외 지수사와 협업 과정상에 발생하는 소통상 불편을 해소해 고객 니즈에 맞는 지수 개발 수요에 빠르게 대응한다. 또 다양한 자체 지수를 개발해 한국시장에 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해외지수 전문회사를 목표로 도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아시아 권역 내 금융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영업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김희수 에프앤가이드 인덱스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JV 설립으로 양사의 지수 개발 능력과 마케팅 능력을 결합해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내 투자자 요구에 맞는 혁신적이고 다양한 글로벌 지수를 적시에 제공해 금융투자기관과 투자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Indxx의 공동 대표이사인 Rahul Sen Sharma는 "에프앤가이드와 동반 성장이라는 거대한 기회를 향한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며 "우리는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지수 업계의 새 영역을 개척, 고객과 투자자의 공동 이익을 지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