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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진에어, 이익성장·재무개선에도 저평가…매수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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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피크아웃 우려…
이익성장·재무개선 성과에도 저평가"

한국투자증권은 9일 진에어에 대해 "B777 광동체 항공기의 경쟁력과 대한항공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도 한 단계 더 차별화된 이익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업종 최선호 주로 진에어를 추천한다. 시클리컬(경기 민감) 산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해외여행 수요와 함께 성장하는 저비용항공 업종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1분기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43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 늘고, 영업이익은 985억원으로 16% 증가했다. 최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10% 상회했다"며 "지난해 항공시장 리오프닝 이후 5개 분기가 지났는데, 이번 분기까지 포함해 이익 서프라이즈만 세 번째"라고 말했다.


국제선 여객 운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는 리오프닝 이후 첫 번째 겨울 성수기였던 만큼 일본을 중심으로 이연 수요가 폭발했지만, 항공업계 전반적으로 증편 속도는 느렸다"며 "따라서 '국제선 운임이 오버슈팅(단기 급등)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LCC들의 역대급 영업이익에 대해서도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란 피크아웃 우려도 따라다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올해 운임이 상승하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대외경기 요인으로 인해 꺾일 수 있는 성격이 아니며 항공사들의 공급 경쟁도 제한적임을 보여줬다"고 짚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업이익 기준 1위 LCC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역대급 실적이 지속되면서 재무 역시 빠르게 정상화됐다. 이익 성장과 재무 건전성을 고려하면 프리미엄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에 불과해 에어부산을 제외하고 항공업종 내 가장 낮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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