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디아이티의 주가가 16일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9시24분 기준 디아이티는 전 거래일 대비 2900원(11.42%) 오른 2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아이티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3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부진에 따른 자동광학검사기(AOI) 솔루션 매출이 영향을 받았지만, 1분기를 기점으로 레이저 솔루션 매출 비중이 62.6%를 기록해 영업이익 개선세가 이어짐을 증명했다.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의 시작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로드맵에 따른 양산을 위해선 결과적으로 선단 공정이 중요해지고 진다. 향후 디아이티의 레이저 어닐링 장비 외의 추가적인 수주 모멘텀이 클 것"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는 디아이티의 낸드 레이저어닐링 장비가 본격적으로 채택돼 성장의 주요 핵심축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실적은 지속해서 우상향할 것"이라며 "기존 대비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한 수주 모멘텀 확대, 기존 고객사와의 기술적 협력 및 고객사 대상 투자 지속에 따라 독보적인 장비 업체로 성장 가능성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