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7일 원티드랩에 대해 실적은 저조했으나 채용 관련 지표가 개선세를 보인 것은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원티드랩은 올해 1분기에 매출액 89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8.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인 채용 부문은 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9% 늘었다"며 "마케팅 확대를 통해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 비교적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프리랜서 매칭 서비스인 긱스 부문 매출은 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7% 감소했다"며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기업의 IT 투자 감소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적극적인 마케팅 확대를 통해 개인 및 법인 회원 수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며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신규 채용 공고 수 및 합격자 수가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내외적으로 어려웠던 채용시장의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판단한다"며 "1분기 평균 채용 수수료도 유의미하게 반등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