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알트 슈로더캐피털 글로벌 사모주식 부문 대표 인터뷰
'슈로더캐피털' 영국 본사 슈로더그룹의 사모자산 브랜드
"PE 투자는 비상장기업 접근성 높여줘"
"프라이빗 에쿼티(Private Equity)는 공모 시장에서 찾기 어려운 다양한 산업 등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또 장기적인 변동성 역시 낮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이 용이합니다."
"PE 투자는 비상장기업에 대한 접근성 ↑…수익률도 우수"
벤저민 알트 슈로더캐피털 글로벌 사모주식 부문 포트폴리오 및 소비재 섹터 대표는 아시아경제와 한 인터뷰에서 PE 시장의 장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알트 대표는 "PE 투자는 비상장기업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일명 '메가트렌드’와 일치하는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며 "사모펀드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면 자산의 분산 효과를 얻음과 동시에 리스크 대비 수익률을 높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개인 투자자들이 PE에 투자하면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PE 시장은 공모시장 대비 중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공모시장 대비 변동성은 더 낮으면서 더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하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슈로더캐피털은 개방형(Semi-Liquid) 사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해당 펀드를 통해 기존에 가입이 어려웠던 개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알트 대표는 "기존의 펀드들은 높은 최소 가입금액, 긴 투자 기간 및 어려운 유동성 확보 등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였다"며 "개방형 펀드는 투자자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펀드 설정 및 환매 시점을 제공해 보다 쉽게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슈로더캐피털의 개방형 사모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대기업보다는 중소형 기업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우수한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그는 "중소형 기업은 대기업과 비교해 사업영역의 확장, 인수합병(M&A)을 비롯해 전문화를 통한 비효율성 개선 등 많은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재무적투자자(FI), 전략적투자자(SI), 기업공개(IPO) 등 보다 다양한 회수 방식을 활용이 가능해 시장의 불확실성 및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유연한 회수 전략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사 상품에 대한 자부심도 높았다. 그는 "슈로더캐피털의 개방형 펀드 전략과 유사한 중소형 기업 위주의 바이아웃 중심 전략을 가진 상품은 시장에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며 "타 상품들은 대부분 중·대형 기업들을 목표로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슈로더캐피털의 개방형 펀드는 ▲대형 시장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 ▲다양한 회수전략 활용 ▲독점적인 투자건 발굴 등과 같은 중소형 시장의 여러 장점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 잠재력을 제공한다"며 "설정 이후 연 15.9%의 높은 성과를 달성하여 장기 목표인 연 10~12% 수익률을 초과 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개방형 사모펀드 개인 접근성 ↑…"투자자 성장에 이바지할 것"
슈로더캐피털이 유망하게 보는 업종은 헬스케어와 테크다. 그는 "슈로더캐피털은 헬스케어와 테크 섹터에 집중하는 동시에 소비재?비즈니스 서비스?산업재에도 자산을 배분한다"며 "이들 섹터는 인구 고령화나 기술 혁명과 같은 장기적인 '메가트렌드'의 영향을 받아 혁신적인 성장과 발전 잠재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슈로더캐피털은 전 세계 PE 시장에 투자해 우수한 성과를 달성함으로써 투자자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토대로 탁월한 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다양한 전략 및 투자구조를 통해 조언자이자 동반자로서 투자자들의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슈로더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9610억달러(약 1332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30여개 국가에 300개 이상의 사무소를 보유한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슈로더그룹 밑에는 사모자산 브랜드 '슈로더캐피털'이 있다. 슈로더캐피털은 사모시장 및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모자산 전문 운용사다. 경영권 인수 등을 통한 적극적인 투자를 지향하고 있다. 사모자산 부문은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내부 수익률(IRR) 18%를 기록하기도 했다.
벤저민 알트 대표는 슈로더캐피털 내에서 글로벌 사모주식 부문 포트폴리오 및 소비재 섹터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