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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반도체 국산화 주도 아이큐랩, 올해 매출 2배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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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성장공유형 대출 지원으로 자금 확보

김권제 아이큐랩 대표는 국내 ‘파워반도체’ 역사의 산증인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연구원, 일본 산샤전기 기술고문, 파워솔루션 대표, 중국 이노사이언스 주하이공장 총괄 부사장을 거쳐 지금의 아이큐랩 대표에 이르기까지 30년 이상 반도체 및 파워반도체 분야에서 일했다. 2008년 실리콘 카바이드(SiC)파워반도체가 국내 최초로 개발될 때 파워솔루션 대표로 생산을 주도했으며, 이후 중국 이노사이언스의 파워반도체 생산라인 건립을 이끌어 이노사이언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질화칼륨(GaN) 파워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2018년 SiC 파워반도체 전문회사 아이큐랩을 설립한 그는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대규모 투자유치를 통해 부산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에 8인치 SiC 웨이퍼 기반 반도체 생산공장(Fab)을 건립한다. 매출 목표도 지난해의 두배 이상으로 잡았다.


썝蹂몃낫湲 김권제 대표

24일 김 대표는 "올해 8인치 자체 팹(Fab)에서 생산에 돌입하며, 추가 공장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큐랩의 주력 제품인 SiC 파워반도체는 실리콘(Si) 파워반도체의 단점을 보완했다. 기존의 실리콘 반도체 대비 10배 높은 전압과 수백도의 온도를 견딜 수 있으며 전력 손실이 적어 효율성이 높다. 글로벌 탄소 절감 기조와 신재생 에너지 수요, 전기자동차 발전에 힘입어 매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SiC 파워반도체 분야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대부분은 미국·유럽·일본 기업이 차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품 국산화에 성공한 아이큐랩의 성장은 괄목할 만하다. 아이큐랩은 설립 4년 만인 2022년에는 전년 대비 97% 상승한 69억원의 매출액을, 작년에는 172% 성장한 18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올해는 421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부산에 건립한 8인치 웨이퍼 기반 파워반도체 공장을 통해 아이큐랩은 종합반도체 회사로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큐랩은 초기 성장단계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했다. 설립 이듬해 중진공 창업자금과 신시장진출자금을 지원받았다. 이후 미국의 고금리 여파로 투자시장이 경색됐던 시기에도 중진공은 아이큐랩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성장공유형 대출을 지원했다. 성장공유형 대출은 미래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 전환사채 등 투자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한다. 아이큐랩은 이를 통해 중진공의 20억원 투자를 포함해 총 120억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다. 자금은 현재 신공장 부지확보 및 8인치 제품 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 대표는 "안산의 본사와 안양의 영업사무소, 포항의 생산 공장과 부산의 신공장 부지까지 하루에도 여러 사업장을 돌면서 회의를 주재하고 실적을 점검하고 있다"며, "최근 해외 전담부서 신설 및 인력 증원을 통해 해외거래처 확보 등 시장개척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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