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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플러스 회생계획안 인가…"M&A 인수금 활용해 조기변제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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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 개시신청 1년만
경영 정상화 가능성 등 주목

정보통신·전기차 충천·가전 주문자생산방식(OEM) 사업체인 대유플러스의 회생계획안이 법원에서 인가되면서, 대유위니아그룹 경영위기 사태 등 여파로 법정 관리 절차를 밟아 온 대유플러스의 경영 정상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유플러스 공동관리인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관계인 집회에서 가결됐고, 당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재판장 안병욱 법원장)가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했다. 다만 회생절차가 종료될 때까지 주주에 대한 이익배당을 하지 않고, 법원 허가없이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했다.


관리인은 회생계획안에서 "가장 확실하고 신속한 회생 방안은 인수합병(M&A)을 통해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도록 하는 것이라 판단했다"며 "최종 인수예정자가 제출한 최종 인수금액이 회사를 청산 시 채권자들이 받게 될 금액보다 많은 만큼, 조기 변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냈고, 그해 11월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모그룹 대유위니아그룹이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경영위기를 겪으며 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위니아, 대유플러스, 위니아에이드 등 계열사들이 줄줄이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된 것이다. 지난 4월 대유플러스는 엔알제1호재기지원펀드 컨소시엄과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공개매각 절차에 참여한 입찰자가 없어 본계약으로 전환됐다.


인가 전 M&A 방식으로 회생절차를 진행한 결과 투자목적회사인 엔알제1호재기지원펀드가 신주인수 275억원, 회사채인수 147억원 등 422억원에 대유플러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DH오토리드가 주요 출자자인 사모투자 합작회사가 100% 출자한 펀드다.


이에 따라 대유플러스의 경영 정상화와 주식 거래 재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유플러스는 올해 상반기 검토보고서에서 의견거절 등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주식거래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대유플러스는 지난 2월 주식 거래가 다시 중단됐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사업연도 말 자본금 전액 잠식 등을 이유로 "상장폐지 우려가 있다"며 주권 매매를 중지했다.


관리인은 "인수대금으로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 전액을 갚기엔 한계가 있다. 이 같은 계획이 채권자 및 기타 이해관계인의 인내와 이해를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매우 송구스럽다"면서도 "회생계획에 따라 반드시 대유플러스를 갱생시키고, 회사와 종업원, 국가 경제 및 이해관계인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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