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독립 투자 리서치 플랫폼인 ‘스마트카르마(SmartKarma)’의 더글라스 킴 애널리스트가 31일 고려아연 의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대해 비판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전날 373만주(20%)를 주당 67만원(예정가)에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킴 애널리스트는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결정은 최악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사례"라며 "향후 몇 주간 유상증자 결정이 고려아연의 주가에 부정적인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투자자가 이 유상증자가 고려아연에 대한 자신들의 주권을 심각하게 희석할 것이기에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려아연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최윤범 회장이 내년 의결권 경쟁에서 MBK 파트너스·영풍과 직접 부딪쳐서 이길 자신이 없다는 점 ▲의결권 경쟁이 이뤄지면, 국민연금과 같이 중립적이던 주요 투자자들이 최씨 일가에 반대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점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 지분을 가진 주요 한국 대기업들과의 관계에 확신이 없다는 점 ▲영풍정밀 주가 하락으로 인해 마진콜 가능성의 우려가 지속한다는 점 등의 함의가 있다고 봤다.
킴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투자자는 이번 유상증자가 소액주주들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 아니라, 최 회장 경영권 유지를 위한 최선의 방편이라는 점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