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올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이며 점진적인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48억원(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 16억원(전년 동기 대비 -58.3%, 영업이익률 1.8%)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주요 고객사의 글로벌 서비스 출시 지연으로 인한 평판형 안테나 추가 발주 부재 ▲해상용 VSAT 사업 부문에서 정지궤도와 저궤도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기다리는 동안 발생한 대기 수요로 신규 주문이 부진했던 점을 꼽았다.
또한 평판형 안테나와 게이트웨이 등 다양한 제품 개발 과정에서 개발비가 증가하며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그는 “주요 신규 개발 프로젝트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개발비 감소가 예상된다”며 “게이트웨이 제품의 수주 호조와 신규 고객사 확대는 향후 실적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 저궤도 평판형 안테나 물량 납품을 원활히 진행했으나 원웹의 글로벌 위성 인터넷 서비스 출시 지연으로 추가 발주가 부진했던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된다. 유텔샛 그룹은 원웹의 글로벌 서비스 출시 시점을 2025년 상반기로 전망하고 있으며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인프라 구축은 대부분 완료된 상태다.
그는 “올해 상반기 중 주요 고객사의 글로벌 서비스가 출시될 경우, AT&T와 Airtel 등 원웹과 유통 파트너십을 맺은 55개 업체로부터 추가 발주가 이어지며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