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8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올해도 글로벌 전력망 강화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8만원을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1조4786억원, 영업이익은 93.4% 증가해 12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인 1조4496억원, 1189억원을 각각 웃도는 규모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고압 변압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최근 리드타임이 2년 이상 더 길어지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관세청 기준 국내 초고압 변압기 수출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올해 상반기 내 창원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국내 초고압 변압기 생산량이 10% 증가, 연간 매출이 약 8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건설 관련 손실을 4분기 실적에 온전히 반영함에 따라 건설 부문 리스크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글로벌 전력망 강화에 따른 해외 실적 성장 흐름이 이어지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