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손실 2255억원으로 적자전환
분기 적자는 2021년 3분기 이후 3년여만
전방산업 전기차 수요부진 '발목'
LG에너지솔루션이 약세다. 4분기 적자 전환은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4.02%(1만5000원) 하락한 35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2024년 4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4분기 영업손실 2255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분기 적자는 202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매출도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20%가량 감소한 6조4512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부진은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전방산업인 전기차 판매가 부진했다. 미국 테슬라의 경우 2024년 178만9226대를 인도했는데, 이는 2023년 인도량 대비 1만9355대 감소한 수치였다. 테슬라의 연간 인도량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