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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국가스공사, 배당 재개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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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4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당 재개 여부가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적정투자보수율은 국고채 금리가 약세였으나 베타가 높았던 만큼 양호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원자재 가격 하락과 판매량 부진 추세를 고려할 때 요금기저 축소 영향으로 적정투자보수가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별도 당기순이익은 기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 안정성 강화와 정부의 세수 부족 해결 사이에서 배당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9배 수준이다.


4분기 매출액은 10조원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가스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월별 공시를 기준으로 4분기 가스 판매량은 도시가스용과 발전용이 각각 6.7%, 7.7%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영업이익은 6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별도 이익은 적정투자보수와 미수금 이자비용 증가를 반영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24년 요금기저에 반영된 예상 판매량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실제 판매 실적은 감소하면서 운전자본 정산에 따른 부정적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2023년 4분기에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기저효과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해외 부문에서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 기조 속에서 환율 상승이 일정 부분 이익 방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과거 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비용 요인으로 작용했던 요금 할인 관련 환입 여부가 영업 실적 변동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유가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달러 환율 약세가 지속되면서 미수금 회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국내 천연가스 가격이 2025년 들어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는 만큼 미수금의 급격한 증가는 단기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환율 상승분 반영 시차 등을 고려할 때 성수기 이후 소폭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는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되지 않을 경우 이자비용 부담을 극복할 수 있는 추가적인 현금흐름 창출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2024년 높은 기말 환율은 별도 당기순이익과 배당 관점에서 긍정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으나, 과거 배당 중단의 원인이 미수금 증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 시행 여부는 2월 중 정부 배당협의체에서 결정된 이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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