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16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기업 SOOP에 대해 "버추얼 스트리머의 급격한 증가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SOOP의 지난해 기준 베스트 스트리머 중 10% 정도가 버추얼 스트리머로, 인원 수 증가 흐름이 가파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추얼 베스트 스트리머 수는 2021년 1명에서 지난해 400명으로 급증했다. 게임 및 토크, 캠방 장르에서 베스트 스트리머 수 증가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버추얼 장르가 이를 만회하며 플랫폼 성장을 이끌고 있다.
SOOP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주목할 요소다. 정 연구원은 "콘텐츠 생산 거점으로는 현지 파트너십을 활용할 수 있는 태국이 선정됐다"며 "동남아시아 지역을 선택한 이유는 인구 수가 많아 일정 규모 이상의 시장 획득이 가능하고, 20~30대의 e스포츠 관심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SOOP의 매출액은 2021년 2605억원에서 지난해 4132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88억원에서 1135억원으로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동사의 국내 경쟁사였던 트위치의 한국 철수(2023년 12월)에 따라 SOOP의 2023~2024년 연간 매출액 상승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향후 콘텐츠 확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 기획, 해외 진출 등 노력을 하는 상황"이라며 "해외 플랫폼에서도 국내 플랫폼과 유사한 생태계가 형성된다면, 기부경제선물 매출액 대비 과금수수료 비율은 해외 사업의 진척도에 대한 평가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