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9일 파크시스템스에 대해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출하 호조로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신규 수주 호조가 예상보다 빨리 매출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파크시스템스의 1분기 매출액은 50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9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2481%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9% 상회한 수치다. 매출 대부분은 반도체향 NX-wafer 장비에서 발생했으며, Hybrid WLI 장비 1대도 포함됐다.
신규 수주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이민희 연구원은 "올 1분기 신규 수주는 약 600억원으로 파악되며, 이는 지난해 1분기 590억원을 넘는 분기 최대치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기에는 해외 비메모리 반도체 고객향 Hybrid WLI 장비 여러 대가 포함돼 있어, 지난해에 이어 본격적으로 매출이 커져 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해외 반도체 고객사의 Advanced Packaging 용 NX-TSH 장비 수주가 있었고, 올해는 이 수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신규 수주액은 기존 BNK투자증권의 예상치인 2175억원(전년 대비 18% 증가)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약 700억원이며, 2분기 매출은 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희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중국의 반도체 설비투자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여 NX-wafer 장비 중심의 매출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또한 글로벌 AI 반도체 성장으로 동사의 NX-Mask, NX-Hybrid WLI, NX-TSH 장비 수요가 본격 확대되고 있음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