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기금운용위 개최
수익률 15% 넘었지만 기준수익률 못 미쳐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성과급 지급률이 36.5%(기본급 대비)로 확정됐다. 지난해 기금 운용 수익률이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기준수익률(벤치마크)을 밑돌면서 지급률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4일 2025년도 제4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과 '2024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안'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은 15.32%(시간가중수익률)로 확정됐다. 같은 기간 캐나다연금투자(CPPI)·일본 공적연금펀드(GPIF) 14.2%, 노르웨이국부펀드(GPFG) 13.1% 등 주요 해외연기금 수익률 대비 높은 수치다. 다만 자산군별 해당 시장의 평균적인 성과를 의미하는 벤치마크(15.54%)보다는 0.23%포인트 하회했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6.96%, 해외주식 34.55%, 국내채권 5.47%, 해외채권 17.65%, 대체투자 17.2%로 집계됐다. 기금위는 "주요국의 금리 인하, 기술주 중심의 글로벌 증시상승에 따라 해외주식, 해외채권, 대체투자 부문에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36.5% 수준으로 전년 대비 3.4%포인트 감소했다. 기금운용본부 성과급은 최근 3년의 운용성과(기준수익률 대비 초과성과)를 5:3:2 비율로 반영해 산출한다.
기금위는 "기금운용본부는 최근 불확실성이 높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해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