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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도체·K뷰티는 '성장', 철강·해운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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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2026년 국내 경제·산업 전망’ 발표
"기술·정책 변화 대응 속도, 기업 경쟁력 결정"

국내 23개 주요 산업 중 반도체와 화장품 산업이 내년 가장 밝은 전망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동차·철강·해운 등 6개 산업은 업황 악화에 따른 부진이 예상됐다.


삼정KPMG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국내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삼정KPMG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 전망 보고서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내년 산업 기상도, 수출 다변화 등 전략 필수

삼정KPMG는 내년 반도체 산업 전망과 관련해 IC(Integrated Circuit) 부문의 성장세가 시장 전체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며 국내 기업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AI 트래픽 증가가 이어지는 만큼 고성능 반도체 확보와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기업 성장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K뷰티의 경우 미국·일본·유럽 등 비중국 시장 중심으로 수출 구조가 다변화되며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디 브랜드의 부상과 시장 확대 속에서 유망 브랜드 육성,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중동·남미 등 신흥 시장 공략이 국내 화장품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


스마트폰·조선·제약·항공 등의 산업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먼저 스마트폰 산업은 AI 기능 강화와 폴더블폰 등 폼팩터 혁신을 통해 경쟁 구도가 재편될 전망이다. 고성능 AP(Application Processor) 확보와 생산성 향상이 주요 과제로 부각되며, 비용 압력에 대한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조선업은 글로벌 신조선 발주 감소에도 수주잔량을 기반으로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LNG·LPG 등 친환경 고부가 선박 수요는 꾸준하며, 차세대 연료 선박 투자, 생산 포트폴리오 전환, 북미·유럽·동남아 방산 수요 확대가 중장기 기회로 거론된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AI 기반 신약개발 생태계가 본격 구축되며 R&D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비만·대사질환·항암제 중심 파이프라인 강화와 함께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여,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고부가 분야 중심의 생산능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항공업에 대해서는 국제선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며, 통합항공사 및 LCC(Low-Cost Carrier) 재편을 통한 노선·기단 운영 효율화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고부가 화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AI·HBM 기반 물동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이 중장기 경쟁력의 핵심으로 언급됐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은 포화 상태에서 수익 모델 재구성이 본격화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대형 IP(지식재산권) 활동 재개와 한한령 완화 기조에 따라 글로벌 성장 동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봤다. 은행·증권업은 정책 변화 속에서 기업금융 확대, 디지털 전환, 자본력 강화가 요구된다.


디스플레이·에너지·건설 등은 '중립'으로 전망됐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중국과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은 차량용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전략 강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글로벌 협력·경쟁 구도 변화에 따른 디스플레이 밸류체인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탐색 또한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에너지·유틸리티 분야에 대해서는 "전력 수요 증가와 정부 에너지 믹스 변화에 따라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환이 빨라질 것"이라며 "기업은 에너지원별 사업모델을 재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공공 SOC 확대, 생성형 AI 도입에 따른 게임산업 구조 변화, 유통업의 양극화, 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 전략 강화 등 산업 구조 변화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철강·해운 등의 산업은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산업은 미국의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중국 신에너지차 구매 혜택 축소로 일부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미국 내 하이브리드 성장세 및 신흥국가를 중심으로 한 전기차 시장 성장이 예상되므로 국가별 차별화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국내 철강업은 글로벌 철강 수요 개선 흐름 속에서도 저가 공급 경쟁과 건설 경기 둔화로 회복 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고부가 제품 전환과 과잉설비 조정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해운업은 선복 과잉과 지정학 리스크로 운임 회복이 다소 제한될 수 있으며, 정유·화학 산업은 공급 과잉과 구조조정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금융업에서는 카드·상호금융이 규제 강화와 건전성 부담으로 부정적 업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통화?금융시장 변동성이 핵심 변수

삼정KPMG는 내년 주요 경제 이슈로 ▲트럼프 리스크 ▲저성장 고착화 및 양극화 확대 ▲확장적 재정정책 ▲통화정책 완화 가능성 ▲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관세 조치가 본격화되고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국 기업에는 수출 지역 다변화와 규제 대응 체계 강화가 필수 과제로 떠올랐다"며 "경기 부진 장기화와 자산·소득·기술 격차 심화로 혁신 투자와 디지털 기반의 생산성 제고가 산업 전반의 공통 과제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수 부양 및 첨단산업 육성 기조 확대로 정부 정책과의 연계 사업 발굴과 공공부문 협력 강화가 요구되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통화정책 경로와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은 만큼, 자본조달 방안 등의 재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특히 인공지능(AI) 버블 논란, 고환율,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시나리오 기반 포트폴리오 관리, 환헤지, 분산 전략이 핵심 리스크 관리 요소로 지목됐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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