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개 종목 상장…7개 종목 공모가 상회
"증시 활황에 의무보유확약 제도로 유통량 제한"
국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새내기주들의 주가도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의무보유확약 우선배정제' 실시로 유통물량이 적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한 기업(스팩·리츠·인적분할 등은 제외)은 노타, 이노테크, 큐리오시스 등 9개 종목으로 이 중 7개 종목이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상장한 9개 종목의 첫날 종가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142.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제일 높았던 곳은 노타다. 노타의 공모가는 9100원, 이달 4일 종가는 4만2500원으로 상승률이 367.03%에 달한다. 이어 큐리오시스(255.45%), 아로마티카(124.38%)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더핑크퐁컴퍼니와 세나테크놀로지는 공모가를 하회했다.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이유는 증시 활황 덕분으로 풀이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코스피와 코스닥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코스피는 2300에서 4000으로, 코스닥도 700에서 900으로 상승하는 등 유동성이 풍부한 환경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기업공개(IPO) 시장의 큰 특징은 수익률이 역대 최고로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는 점"이라며 "이 밖에도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밴드 내 상단 비중이 100%를 3개월 연속 달성하면서 호황 수준을 기록했고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도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의무보유확약 우선배정제' 실시도 새내기주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의무보유확약 우선배정제는 기관투자가에게 공모주 배정 물량의 최소 30% 이상을 확약 기간에 따라 우선 배정하는 제도다. 금융당국이 공모주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 직후 유통물량이 적다 보니 공모주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올해 상장한 종목들의 상장 1개월 수익률 평균은 41%인데, 11월 상장 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11월 말 기준 주가 수익률 평균은 110%로 두 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12월에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2월 IPO 예상 기업은 20~24개다. 과거(1999~2024) 동월 평균인 17개, 최근 5년 평균 15개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박종선 연구원은 "올해 12월 IPO 시장은 지난달에 이어 호황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형적인 성수기 시즌에 7월 이후 새로이 적용되는 규정에 따라 관망을 보이던 기업이 IPO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