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투자 비중은 IT플랫폼 34%로 최대
벤처캐피탈 크릿벤처스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총 326억원 규모(25건)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크릿벤처스는 국내와 미국지사에서 각각 293억원, 33억원(약 226만 달러)을 투자했다. 분야별 투자 금액 비중은 IT플랫폼이 34%로 가장 높았으며, ▲게임·음악·미디어 등 콘텐츠 23% ▲인공지능(AI) 16% ▲커머스 16% ▲바이오 7% ▲블록체인 4% 등 순이다.
투자 건수 기준으로는 ▲콘텐츠 6건 ▲AI 5건 ▲블록체인 5건 ▲IT플랫폼 4건 ▲커머스 3건▲바이오 2건을 투자해 누적 137개의 포트폴리오사를 확보했다.
투자 금액 비중이 가장 큰 IT플랫폼 영역에서는 원셀프월드(광고), 아르투(미술 큐레이션)와 더불어 별도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당근마켓'에 신규투자했다. 콘텐츠 영역에서는 리짐인터내셔널(음악), 오프비트·펩(게임), 클링크(미디어) 등 부문별 고르게 투자했다.
AI 반도체 설계 기업인 퓨리오사AI를 비롯해 뉴빌리티(자율주행), 위드포인츠(로보틱스), 어보브테크·DIT(AI 콘텐츠) 등 딥테크 기술 영역으로 본격 투자에 나서며 미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바이오와 커머스 영역에서는 펫팜(동물의약품), 모비콘콘텐츠테크(음악)도 주요 투자처로 포함됐다. 이 밖에도 비대면 진료 플랫폼 '닥터나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리짐인터내셔널' 등에 후속 투자했다.
포트폴리오 기업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퓨리오사AI는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 반열에 등극했다.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피트니스 플랫폼 '버핏서울'도 10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닥터나우도 투자유치와 함께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 입법으로 안정적인 영업 활동이 보장됐다.
크릿벤처스는 2022년 운용자산(AUM) 2000억원 돌파 이후 3년 만에 3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아이비케이-크릿 글로벌 콘텐츠 투자 조합', '크릿 글로벌 스케일업 투자조합' 등 총 418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으며 국내외 총 8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올해는 패션, 뷰티, 푸드, 메디털 등 K컬처 열풍과 피지컬 AI, 로보틱스 등 기술 패러다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팔로알토 지사를 설립한 후 현지 인력을 충원했다.
송재준 크릿벤처스 대표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창업팀과 함께한다는 설립 초기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기술과 문화를 무기로 세계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창업팀과 함께 K스타트업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