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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포럼 "SK하이닉스 자사주 소각 환영...ADR 발행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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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SK하이닉스 의 자기주식 소각결정을 환영하는 한편, 빠른 시일 내 자기주식을 매입해 이를 근거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교수, 김앤장에 편향된 현 이사회에 자본시장 및 거버넌스 전문가를 보강해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포럼은 29일 논평을 통해 "SK하이닉스가 전날 공시한 12조2000억원(발행주식 수의 2.1%)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인, 법조인, 학자 등 120여명의 국내외 회원들로 구성된 거버넌스포럼은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통해 자본시장 선진화를 추구하는 비영리 사단 법인이다.


포럼은 "이사회가 독립적이고 자본배치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있었다면 작년에 진작 결의했을 것"이라며 이사회 및 경영진에 4가지를 권고했다.


먼저 "빠른 시일내 자기주식 매입해 이를 근거로 ADR 상장하라"며 "전체 발행주식수의 10~15%를 취득해 일부 소각하고 대부분은 미국에 상장해라. 미국에 상장되는 ADR 규모가 200억~300억달러는 돼야 유동성도 있고 상장지수펀드(ETF)들의 본격적 편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ADR 상장이 바로 주가 밸류에이션 레벨-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서도 "거버넌스 개선이 돼야 주식 재평가 작업이 이뤄진다. 이사회를 그룹 영향력에서 독립시키고 투명성을 제고해 모든 의사 결정을 개정 상법대로 총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전체 주주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로는 자본배치 원칙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포럼은 "같은 날 공시한 4분기 배당 1875원은 매우 실망스럽다. 연간 기준 총배당 3000원은 배당수익률 0.35%이다. 배당성향 겨우 5%"라며 "이사회의 핵심 임무가 자본배치이다. 2024년 12월 포럼은 회사 밸류업계획에 C학점을 부여했는데 주된 이유는 명확하지 못한 자본배치 정책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대규모 투자 외에도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교수, 대형로펌에 쏠린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할 것도 제언했다. 포럼은 "5명 중 3명은 교수(공대 2명, 회계학 1명) 나머지 2명은 전·현직 김앤장 출신이다. 5명 중 한 명을 제외하고는 비즈니스 경험이 전무하다"면서 "미국 빅테크나 대만 TSMC 같이 사내이사를 한 명으로 축소하고(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나머지 이사회 멤버는 독립이사로 채우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주주들이 미국 인공지능(AI) 법인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포럼은 "투자자들은 SK그룹과 최태원 회장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다. 뒤늦게 배터리 시장에 진입해 수십조원의 빚을 감당하지 못해 2025년 SK온은 93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여러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파이낸셜 스토리라고 포장해 최씨 패밀리가 주도한 공격적인 인수합병(M&A) 및 사업 확장은 실패했다"면서 "차입금만 남았고 형제는 경영에서 형식적으로 손을 떼고 사촌동생에 경영을 맡겼다. 책임 있는 경영자 모습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향후 투자여력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는 데다 주주 감시도 어려운 미국 AI자회사 설립에 걱정이 앞선다며 "최소한 규모가 큰 프로젝트는 하이닉스 이사회의 심사를 받을 것"을 제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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