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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현미경]'장윤주·한혜진 소속사' 에스팀, 상장 앞두고 '외상매출' 급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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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 늘었는데 매출채권은 145% 급증
현금흐름 악화…외상금 회수기간도 늘어


패션 콘텐츠 기업 에스팀의 매출채권이 상장(IPO)을 앞두고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증가율보다 훨씬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매출채권이 증가하면 재무제표상 매출액과 이익을 늘릴 수 있지만, 향후 현금 회수가 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의 손실을 한 번에 반영할 우려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연결 기준 에스팀의 매출채권은 49억원으로 2024년 말 대비 145.9%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29% 증가에 불과했다.


매출액 대비 매출채권 비중도 18.81%를 기록했다. 2022년~2024년까지 5%대를 유지하던 매출채권 비중이 지난해 갑자기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전체 매출 중 외상으로 받은 매출이 많아졌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에스팀은 2004년 모델 전문 매니지먼트사로 설립된 기업이다. 장윤주, 한혜진, 송경아 등이 에스팀 소속이다. 이후 패션, 뷰티, 아트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는 오프라인 이벤트, 디지털 플랫폼 기반 콘텐츠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매출채권은 회사가 물건이나 서비스를 먼저 팔고 돈을 나중에 받기로 했을 때 생기는 외상금이다. 외상으로 팔아도 일단 매출에는 잡히기 때문에 전체 매출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실제 현금이 들어오지 않아 현금흐름이 악화될 수 있고, 향후 회수를 못 할 경우 대규모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할 위험도 있다.

썝蹂몃낫湲 에스팀 홈페이지 캡처.

실제 에스팀의 현금흐름은 지난해 급격히 악화됐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에스팀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을 보면 11억3200만원이 유출됐다. 2024년 34억원 유입, 2023년 7500만원 유입 등과 비교하면 지난해에만 영업활동에서 현금이 새어 나간 셈이다.


매출채권 회수 기간도 길어졌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에스팀의 매출채권 회수 기간은 35일, 매출채권 회전율은 10.53회다. 과거 3년간 회수 기간이 21~28일, 회전율이 13.2~18.42회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악화됐다. 매출채권 회수 기간은 짧을수록, 회전율은 높을수록 현금이 잘 돈다는 뜻이다.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 비율도 대폭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은 향후 매출채권을 현금으로 회수 못 할 경우를 대비해 일정 부분 미리 손실로 쌓아두는 회계 방식이다. 에스팀의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비율은 2024년 20%대에서 지난해 9%로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을 조금 반영하면 상대적으로 이익이 늘어나 보이는 효과가 있다.


매출채권 증가 원인에 대해 에스팀 측은 증권신고서에서 '콘텐츠(브랜딩) 매출'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브랜딩) 사업은 에스팀이 고객사의 콘텐츠 기획, 아티스트 섭외, 제작, 운영의 각 과정을 모두 수행하는 사업이다. 국내외 패션브랜드 신규라인 출시, 브랜드 기념행사 등이 대표 사례다.


하지만 실제 콘텐츠(브랜딩) 매출은 최근 3년 동안보다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에스팀의 콘텐츠(브랜딩) 매출은 190억원이다. 매출비중으로는 73% 수준이다.


과거 콘텐츠(브랜딩) 매출은 2022년 211억원, 2023년 243억원, 2024년 2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으로는 61~69%에 달했다. 액수나 비중에서 큰 폭의 증가가 없었음에도 매출채권만 급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에스팀 관계자는 "신규 프로젝트를 선점하기 위한 적극적인 영업활동 과정에서 매출 및 매출채권이 증가했다"며 "이는 성장 국면에서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운전자본 증가에 기인한 것이고, 충분한 유보자금도 보유하고 있어 부담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채권에 대한 대손충당금은 회계기준에 따라 개별적으로 평가해 산정한다"며 "올 3분기까지 신규로 발생한 채권은 현재까지 부도, 회수 지연 등 대손 징후가 확인되지 않아 추가적인 충당금 설정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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