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을 둘러싼 공급망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해외자원 개발에 적극 나섰다. 10년 만에 공기업의 해외자원 개발 직접 투자를 재개하기로 했다. 광해광업공단은 물론 민간기업들까지 적극 지원한다고 발표한 만큼 관련 기업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산업부 '2024년도 해외자원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신규로 진행된 해외자원 개발 사업은 단 7건에 그쳤다.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08년(71건)과 비교하면 10분의 1토막이 났다. 이에 정부는 연내 한국광해광업공단법을 개정해 광해공단의 해외 자원 탐사·개발 및 사업 투자를 허용한다는 목표다. 공단이 전면에 나서 정부 간 협력 채널을 가동하고 프로젝트를 종합 관리하면서 민간 업계가 안심하고 해외자원 개발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민간기업의 해외자원 개발 사업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정부는 해외자원 개발 특별 융자 규모를 지난해 390억원에서 올해 675억원으로 73.1% 확대했다. 정부는 현재 50%인 융자율 또한 70%로 20%포인트 더 확대할 계획이다. 탐사 실패 시 융자금 감면율도 80%에서 90%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산업부는 기업들이 공급망 기금이나 수출입은행의 투자를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투자 지원 요건을 완화할 예정이다. 공급망기금의 투자금 회수 기간을 10년에서 20년으로 두 배 확대하고 풋옵션 조건을 원금 및 수익에서 원금으로 완화하는 식이다. 2500억원 규모의 핵심 광물·에너지 공급망 안정화 펀드를 통한 희토류 관련 해외자원 개발도 지원한다.
전 세계적으로 핵심광물을 전략 자산화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 공급망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광물자원 개발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제이스코홀딩스 는 필리핀 니켈 광산 개발 대표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이미 중국 바오리에너지와 최소 800만t 규모 필리핀 니켈 원광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필리핀 디나가트(Dinagat) 니켈 프로젝트 채굴 개시를 위한 인허가 절차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
핵심 인허가 'Mining ECC' 절차는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완료, DMPF 절차는 내달 중순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든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첫 선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필리핀 광산 인허가 절차는 일반적으로 7년 이상 소요되는 사례가 많지만 제이스코는 정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3년 내 마무리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TX 는 2023년 인도네시아 법인 및 현지 파트너사와의 합작투자회사(JV)를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지역의 니켈 광산 지분을 확보했다. 2024년 금속사업본부 산하 비철개발팀 및 신소재사업팀을 신설하고 니켈, 리튬, 흑연 등 광산 투자 및 광물 개발 강화에 나섰다. 또 니켈 및 리튬, 희소금속 광산 개발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투자를 위한 해외 업체 발굴에도 나선다.
LX인터내셔널 은 지난해 1월 지분 인수를 완료한 인도네시아 AKP니켈 광산 생산력을 기존 150만t 수준에서 2028년까지 350만t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더불어 니켈 광산 추가 확보 및 신규 유망 광물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