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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ESG, 규제 대응으로 접근하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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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속가능성이 더 이상 규제 대응 차원의 이슈가 아니라 기업의 성장 전략과 투자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고서는 ESG 대응이 과거 규제 준수와 비용 관리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비용 구조와 자본 접근성, 시장 경쟁 조건을 동시에 변화시키며 기업 전략의 중심축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에너지·탄소 비용 구조 변화, 정책·금융 자본의 이동, 규제를 기반으로 한 시장 재편이 맞물리며 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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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전략·투자 결정 핵심 변수로 삼아야"


지속가능성이 더 이상 규제 대응 차원의 이슈가 아니라 기업의 성장 전략과 투자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삼정KPMG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속가능성 전환 시대, 비용·자본·시장 변화에 대한 기업 대응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이 과거 규제 준수와 비용 관리 중심이었다면, 현재는 비용 구조와 자본 접근성, 시장 경쟁 조건을 동시에 변화시키며 기업 전략의 중심축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에너지·탄소 비용 구조 변화, 정책·금융 자본의 이동, 규제를 기반으로 한 시장 재편이 맞물리며 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전략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정KPMG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ESG 활동 확대가 아니라 기업 경영 전반의 전략 재설계를 요구하는 구조적 전환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전환의 첫 번째 축으로 '비용 구조 변화'를 제시했다. 과거에는 에너지와 탄소 비용이 단순 운영 비용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투자 의사결정과 장기 사업 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전략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탄소배출권 거래제 확대와 함께 탄소 비용이 기업의 고정비 구조에 점차 내재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요 변화로 지목됐다. 발전 부문 유상할당 비중이 올해부터 확대될 예정이며, 이는 에너지 비용 변동성과 기업 재무 구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변화 축은 '정책과 금융 자본의 변화'다. 각국 정부는 산업 정책을 통해 특정 기술과 산업에 정책 자본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 투자 전략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의 그린딜 산업 계획, 일본의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등 주요 정책은 지속가능성과 연계된 전략 산업에 대규모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민간 금융시장에서도 ESG 리스크를 반영한 투자 방식이 확산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수익성뿐 아니라 정책 환경의 안정성, ESG 리스크 관리 역량, 지속가능 전략의 내재화 수준 등을 주요 투자 기준으로 고려하고 있다.


삼정KPMG는 기업들이 정책 자본과 금융 자본의 흐름을 전략적으로 분석하고, 정부가 육성하는 산업과 자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SG 데이터 관리 체계 역시 단순 공시 대응을 넘어 투자 유치와 기업 가치 평가에 활용되는 핵심 자산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변화 축은 '시장 경쟁 구조의 재편'이다. 보고서는 규제와 신뢰 기준이 새로운 산업 질서를 형성하며 기존 산업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전환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에너지와 탄소 비용을 전략 변수로 인식하고 있는지 ▲정책·금융 자본이 집중되는 산업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연결하고 있는지 ▲변화하는 규제 환경 속에서 경쟁 전략을 능동적으로 설계하고 있는지 등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석 삼정KPMG ESG비즈니스그룹 리더(부대표)는 "기업은 ESG 활동 확대에 그칠 것이 아니라 변화한 비용 구조와 자본 시장의 평가 기준을 경영 시스템 전반에 내재화해야 한다"며 "에너지·탄소 비용을 전략 변수로 관리하고 정책 및 금융 자본의 흐름을 사업 전략과 연결하며 ESG 리스크와 기회를 재무·투자 의사결정과 연계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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