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분석 보고서
"중국, 신규 투자 확장성에서 앞서"
중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능력이 3년 후엔 한국을 제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간한 '분기별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 및 장비 시장 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총 생산능력은 전년 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별로는 OLED 생산능력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5% 성장하며, 같은 기간 LCD의 연평균 성장률(2%)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OLED는 모바일과 IT 기기를 중심으로 침투율이 꾸준히 확대되지만, TV를 포함한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전환 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이라며 "전체 생산능력 구조에서는 LCD 중심의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생산능력 규모로는 LCD가 2030년까지 전체의 약 90%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2023년만 하더라도 한국의 OLED 점유율은 중국보다 13% 높았지만,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패널업체들이 새로운 증착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OLED 투자를 이어가면서 2029년부터 근소하게 점유율을 앞서 나가기 시작할 것이란 게 이 리서치 업체의 주장이다.
이재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위원은 "한국이 모바일, IT, TV용 OLED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신규 확장성 투자는 중국에 비해 신중한 편"이라며 "OLED의 기술력은 한국이 앞서가지만, LCD처럼 중국이 양으로 치고 올라온다면 기술 경쟁력만으로 계속 우위를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한국 업체들이 지속적인 개발 및 적기 투자 등으로 OLED 패권에선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