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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한국 바이오에 2300억 쏜다…"해외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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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산업 경쟁력 제고 '전략적 투자' 강화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억5000만달러(약 2266억원)를 투자한다. 해외 투자에 집중하던 KIC가 국내 기업들에 직접 지원을 나서는 첫 사례다.


KIC는 글로벌 바이오 연구개발(R&D) 투자 플랫폼에 이같은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KIC가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공동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기업은 해외로 진출해 사업 추진 동력을 얻고, 한국투자공사는 장기적으로 수익 창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단순히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산업 경쟁력까지 높이겠다는 취지다.


KIC는 이번에 펀드를 조성해 향후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복수의 국내 바이오 기업과 공동으로 국내 신약의 초기 임상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전문인 해외 자산운용사 CBC그룹과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CBC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제약사 및 투자자와 연계를 강화하고 투자 리스크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중심으로 투자한 KIC는 이번 투자로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부펀드의 '전략적 투자' 역할을 점차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앞서 KIC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지원하고자 2024년 전략투자팀을 신설하고, 2025년 전략적 투자를 위한 국내 위탁운용사 2곳을 선정했다. 올해부터는 전략투자실로 조직을 확대 개편해 투자에 주력해 왔다.


박일영 KIC 사장은 "이번 전략적 투자 결정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실질적인 기회를 창출한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운용사와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투자 기회를 지속해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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