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설 확정에 따른 재평가 논리 필요"
"증자는 중장기적 호재 요인"
교보증권은 14일 티엘비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박희철 교보증권 연구원은 티엘비가 최근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1대 1 무상증자를 동시에 발표한 점에 주목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베트남 추가 증설을 위한 재원 마련 목적이다. 박 연구원은 약 1200억원 투자를 통해 베트남 부지에 본사 공장 수준의 제조 시설을 확보해 작년 대비 생산능력(Capa)을 두 배로 확대할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유사 사례를 살펴봤을 때 큰 규모의 시설 투자를 위한 유상증자는 강한 업황을 반증했던 요소"라며 "최근 국내 메모리사들을 시작으로 기판 가격 인상이 있었던 만큼, 인공지능(AI) 수요 기반의 기판 호황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47억원(전년 동기 대비 41.0% 증가), 영업이익은 95억원(407.8% 증가)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기판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풀캐파(Full-Capa) 수준의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제조 비용 증가 추세에도 이익률이 견조하다"며 "고부가 제품인 BVH 중심의 수요 지속과 더불어 1분기부터 차세대 메모리 폼팩터인 SOCAMM 양산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올해 전체 실적은 매출액 3464억원(전년 대비 34.0% 증가), 영업이익 483억원(전년 대비 85.9% 증가)으로 추정했다. 작년 하반기 진행했던 병목 공정 증설 효과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인식되며 전사 실적에 기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증설분은 2028년부터 매출에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티엘비가 중장기 성장 정체 가능성을 해소하며 주가 저평가(De-Rating) 요소를 제거했다"며 "증자로 인한 단기적인 투자 심리 악화나 수급 부담은 존재할 수 있지만,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