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상신이디피 에 대해 전기차(EV) 배터리 폼팩터 변화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구조 전환을 기회로 삼아 성장성과 수익성 회복, 그리고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EV 배터리 폼팩터별 시장 추이를 보면 각형 비중이 2021년 26%에서 2025년 43%로 확대될 것"이라며 "각형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우호적인 업황과 제품 다변화 기회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SS 시장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ESS LFP 배터리는 273Ah급으로 EV용에 비해 크고, 향후 더욱 대형화될 전망"이라며 "각형 폼팩터의 수요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46파이 적용 고객 확대 역시 중요한 변화"라며 "기존 원통형 대비 부피가 5배 수준으로 에너지 성능이 높아 주요 전기차 OEM들이 채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동사는 기존 원통형 캔 제조에 CID와 절연체, 가스켓까지 부품이 추가되면서 추가 매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소재 변화 역시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그는 "배터리 셀 제조사들이 LMR 양산 준비에 대응한 각형 제품을 준비하고 있어 관련 수혜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기술 경쟁력 기반의 고객 다변화도 핵심 포인트다. 장 연구원은 "자체 금형 기술을 바탕으로 용접 없이 용기를 만들어내는 'Deep Drawing' 기술을 통해 국내 최대 사이즈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ESS 시장에서 탈중국 공급망 확보 흐름과 각형 선호가 맞물리며 각형 배터리 업체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기존 주요 부품 공급선인 동사의 고객 확대 기회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적 측면에서도 턴어라운드가 확인되고 있다. 그는 "전방 수요 위축으로 2024년 영업 적자를 경험했으나 2025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공정 개선을 통해 제조 불량률을 각형 기준 4.5%에서 1.3%로 낮추고, 공정상 오일 사용 절감을 통해 재료비를 줄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장과 수익성 회복은 밸류에이션 매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2026년 매출 30% 성장과 한자리 중후반 영업마진 가이던스를 바탕으로 현재 주가는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6.4배 수준"이라며 "이차전지 소재·부품 피어그룹 평균 P/E 54배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