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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진, DKME 경영권 인수 완료…거래정지 해소 및 사업 재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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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진이 코스피 상장사 DKME 의 경영권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경영 개선 작업에 돌입한다.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지배구조 개편 및 자금 투입이 추진되면서 양사 간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에너진은 20일 DKME 기존 최대주주인 DKME Inc.와 경영권 이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최대주주 변경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다음 달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기존 이사 및 감사위원이 사임하고, 에너진이 추천한 신규 경영진이 선임될 예정이다.


현재 DKME는 기존 대주주와 관련된 사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번 인수를 통해 거래소가 요구해 온 경영개선 조건인 ▲우량 인수자 참여 ▲실질적인 자금 투입 ▲지배구조 개선 등이 충족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진은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을 50% 이하로 낮춘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자금 수혈과 지배구조 개편을 병행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011년 설립된 에너진은 극한환경 장비 분야에 특화된 기업으로, 고압 수소저장용기와 열간등방압성형기(HIP), 수소충전소 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약 100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대상과 2024년 H2 어워드 은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아시아 최초로 대형 HIP 장비 납품에도 성공했다. 현재 국내외 6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노르웨이, 폴란드,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장비를 수출 중이다. 황인기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로, 회생기업 엘이디라이텍을 인수해 흑자 전환을 이끌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사업적 시너지 측면에서도 기대가 크다. DKME는 기존에 쉘앤튜브 방식 열교환기와 압력밸브를 생산해왔고, 에너진은 차세대 열교환기 기술인 PCHE(인쇄회로형 열교환기)를 보유하고 있다. PCHE는 소형화와 고온·고압 환경 대응 능력이 뛰어나 수소, 소형모듈원전(SMR), 항공우주 분야 등에 활용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기술과 제조 인프라 결합을 통해 신규 에너지 장비 시장으로의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인기 에너진 대표는 "장기간 거래정지로 어려움을 겪어온 소액주주들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책임 있는 인수와 자금 투입, 경영 쇄신을 통해 거래정지 사유를 해소하는 동시에 DKME의 기존 쉘앤튜브 기술에 에너진의 PCHE 기술을 접목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거래 종결 이후에는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내부 통제 강화, 지배구조 개선, 신규 수주 확대, 연구개발 로드맵 수립, 주주 소통 강화 등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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