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월 해수면 온도 높아지는 '엘니뇨'
주요 곡창 지대 강수량 개선…풍년 예상
지나친 농산물 대란 우려 하지 말아야
최근 지정학적 위기로 불거진 '농산물 대란' 우려에 대해 실제 가능성은 낮으며, 오히려 곡물 가격이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미국 연방해양대기청(NOAA)는 5~7월부터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엘니뇨(스페인어로 남자 어린아이)로의 전환이 예보됐다. 현재 올해 연말까지 평년보다 1.5도 높은 슈퍼 엘니뇨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니뇨는 미국 중부, 브라질 서남부, 아르헨티나 등 주요 곡창지대의 강수량을 높여 수확량 확대를 이끄는 요인이다. 실제 슈퍼 엘니뇨가 찾아왔던 2023년 5월부터 2024년 4월까지와 2014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곡물 지수는 어김없이 부진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로 전 세계 비료 수출의 30%가 차단되면서 농산물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물밑 협상으로 5월 중순 이전 전쟁이 종식된다면 비료 수출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다.
특히 LNG 수출이 재개될 경우 비료 원료인 천연가스 가격이 하락하며 비료 가격도 한층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 농산물 대란을 고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분석이다.
수요 측면에서도 곡물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바이오 에탄올 수요는 유가가 본격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전까지 횡보할 것으로 보이며, 사료 수요를 선행하는 중국 양돈 농가의 마진 역시 연말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급과 수요 모두 반등 명분이 부족하다"며 "곡물 섹터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하며 내년 1분기까지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