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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코스피 폭락하면 어쩌지"…역대 최대 투자금 몰린 '목표전환형 펀드'[재테크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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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안전 자산으로 투자 상품을 변경하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앞서 출시했던 1·2호 펀드는 각각 17영업일, 27영업일 만에 목표수익률 7%를 달성한 바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대한민국의패러다임목표전환형 펀드 제2호'는 지난 9일 펀드가 설정된 지 약 8영업일 만에 목표수익률 6%를 조기에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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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전환형 펀드 설정액 3조원
올해 4개월간 28개 펀드 출시
확정수익률 아닌 점 유의해야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안전 자산으로 투자 상품을 변경하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몰리는 상황에서도 변동성 장세 속 강점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2일 국내 목표전환형 펀드의 설정액은 연초 기준 역대 최대인 3조3011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4630억원, 지난해 1조1156억원에서 3배 가까이 급성장한 것이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사전에 설정한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주식·ETF 등 자산을 매도하고 채권 위주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상품이다. 주식 관련 자산에 약 50%까지 투자해 목표수익률을 확정한 뒤 시장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는 것이 특징이다.


자산운용사에서는 목표전환형 펀드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올해 들어 약 4개월간 28개의 목표전환형 펀드가 출시됐다. 지난해에는 총 61개의 목표전환형 펀드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국내 목표전환형 펀드의 평균수익률은 지난 28일 기준 연초 이후 8.56%, 1년 24.36%, 3년 31.80%를 기록했다.


최근 목표수익률을 조기 달성한 상품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KB자산운용은 정부 핵심산업 및 지배구조 개선 수혜 기업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 'KB K-성장과 지배구조 50 목표전환형 3호'를 최근 출시했다. 앞서 출시했던 1·2호 펀드는 각각 17영업일, 27영업일 만에 목표수익률 7%를 달성한 바 있다.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대한민국의패러다임목표전환형 펀드 제2호'는 지난 9일 펀드가 설정된 지 약 8영업일 만에 목표수익률 6%를 조기에 달성했다. 전통적인 업종 구분을 넘어 산업 내 구조적 변화와 새로운 성장 축을 중심으로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방식의 전략이 성과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목표수익률이 '확정수익률'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목표전환형 펀드에 대해 "상승장에서는 조기 목표 달성이 비교적 쉽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목표 달성 지연 또는 미달성, 손실 위험도 있다"고 안내했다. 실제로 목표전환형 펀드의 위험 등급은 1등급(매우 높은 위험)부터 5등급(낮은 위험)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투자 위험 등급은 원금 손실 가능성과 가격 변동성을 기준으로 1등급부터 6등급까지 나눈 지표다.


목표수익률 달성 여부나 시점에 따라 펀드의 만기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한 목표전환형 펀드는 설정일로부터 6개월 내에 목표를 달성하면 1년 만기로 끝난다. 이보다 늦어져 설정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뒤에 목표를 달성할 경우 목표달성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뒤가 만기다. 6개월 이내 목표를 달성하는 경우보다 만기가 늦어지는 셈이다. 목표를 아예 달성하지 못할 경우에는 만기가 통상 3년이기 때문에 자금이 더 오래 묶일 수 있다.


상방이 막힌 구조이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추가 수익을 누리기 어렵다는 맹점도 있다. 목표를 달성하는 즉시 안전자산 투자로 전환되기 때문에 상승장에서 목표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볼 수 없는 것이다. 상승장에 올라타려고 재투자하기 위해서는 기존 펀드 환매에 따른 수수료를 부담할 수 있고, 환매 및 신규 가입에 시일이 걸리며 투자 시기를 놓칠 수도 있다.


범광진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목표전환형 펀드의 인기에 대해 "변수가 많은 현재 투자시장에서 투자 흐름에 맞는 적시 투자로 이익 실현을 추구하고, 2024년부터 지속된 투자시장 상승으로 목표 전환 경험이 쌓인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범 본부장은 "최근 목표전환형 펀드는 대부분 주식을 50% 이내로 투자하는 채권혼합형으로 중위험·중수익 성향 고객에게 적합하다"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맹목적인 투자보다는 본인의 투자 성향과 목적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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