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운용현황
ELS·ELB 등 주가 연계 상품 위주로 증가
글로벌 증시 회복세로 인해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 주가에 연계된 상품 중심으로 파생결합증권과 파생결합사채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
6일 금융감독원의 '2025년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발행액은 95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결합증권과 파생결합사채 모두 발행 규모가 늘었다. 같은 기간 파생결합증권은 20조1000억원에서 25조8000억원으로, 파생결합사채는 53조5000억원에서 69조1000억원으로 뛰었다. 파생결합증권은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에서만 발행 규모가 5조7000억원 증가했다. 파생결합사채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와 기타파생결합사채(DLB) 발행 규모가 각각 8조3000억원, 7조30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발행된 파생결합증권은 증권사를 통한 인수가 가장 활발했다. 인수자별로 증권사 10조8000억원, 은행 7조8000억원, 자산운용사 2조2000억원 순이었다. 이와 달리 파생결합사채는 퇴직연금 31조4000억원, 증권사 16조9000억원, 은행 10조8000억원 순으로 인수가 이뤄졌다.
파생결합증권의 기초자산은 ELS에서 지수형 16조8000억원, 종목형 3조7000억원, 혼합형 1조2000억원 순이었다. 지수형은 S&P500,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가 골고루 쓰였으며, 종목형은 테슬라, 팔란티어, 삼성전자 등의 인기가 많았다. 파생결합증권(DLS)의 기초자산은 신용 2조8000억원, 금리 3000억원 순으로 신용 위주로 발행됐다.
파생결합사채은 ELB가 종목형을 중심으로, DLB는 금리 위주로 발행됐다. ELB의 기초자산은 종목형 36조3000억원, 지수형 7조8000억원, 혼합형 3조4000억원 등이었다. 종목형은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 국내 주식을 기초로 하는 상품이 많았다. DLB의 기초자산은 금리 19조3000억원, 환율 1조9000억원 등이었다.
파생결합증권과 파생결합사채는 모두 계약기간 중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으로 떨어질 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녹인형(Knock-In)보다 노녹인형(No Knock-In)이 더 많았다. 파생결합증권은 녹인형이 10조4000억원, 노녹인형이 15조4000억원 수준으로 발행됐다. 녹인형의 대부분(95.8%)은 배리어가 50% 이하인 저녹인형 상품이었다. 파생결합사채는 전부 노녹인형으로 발행됐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과 파생결합사채 상환액은 81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1000억원 감소했다.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줄었고 파생결합사채 상환액은 늘었다.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21조원 감소한 24조2000억원이었다. 2024년 홍콩 H지수 관련 ELS가 대거 만기상환된 기저효과 탓이다. 생결합사채 상환액은 발행액 증가세와 맞물려 전년 대비 15조9000억원 증가한 57조원이었다.
지난해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된 파생결합증권 및 파생결합사채의 투자수익률은 각각 연 6.4%, 연 3.7%였다. 유형별로 ELS 연 7.8%, DLS 연 2.1%, ELB 연 4.0%, DLB 연 3.3%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특히 ELS는 수익률 연 6~10% 구간에 절반(52.5%)가 있는 반면 DLS는 연 2~4% 구간에 절반(52.4%)이 몰렸다. ELB와 DLB는 연 2~4% 구간에 각각 74.5%, 71.1% 분포해 있었다.
한편 지난해 파생결합증권 및 파생결합사채 잔액은 전년 대비 13조6000억원 증가한 95조1000억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파생결합증권은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파생결합사채는 원금 지급형 상품이지만 예금자보호법 적용대상이 아닌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 및 파생결합사채의 발행현황 등 리스크 요인을 살피며 금융회사가 투자자에 대해 위험고지를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