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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늘린 찐부자들…"삼전·닉스는 기본, 다음 투자처 찾기 분주"[부자들의 투자전략]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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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연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 이사 인터뷰
반도체 이어 원전·대체에너지·정책 수혜주 주목
"자산 배분 통한 리스크 관리 필수"

썝蹂몃낫湲 원장연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 이사.

올해 국내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지형에도 적잖은 변화가 감지된다. 고액 자산가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에 비중을 실으면서도 '포스트 반도체 사이클'을 대비하기 위한 산업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원장연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 이사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고액 자산가들의 주식·채권·대체자산 포트폴리오 비중이 3대3대4였다면, 최근에는 주식 비중이 60% 수준까지 확대된 경우가 많다"며 "유동성이 풍부하고 실적 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당장 주식 비중을 공격적으로 줄이기보다는 현재 구조를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우세하다"고 설명했다. 원 이사는 "고액 자산가들이 반드시 보수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최근 고객들이 가장 많이 던지는 질문은 단연 "상승장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라고 원 이사는 말했다. 그는 "명확한 답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지표만 보면 추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풍부한 유동성과 기업 실적 개선, 정부 정책 지원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고액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투자처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첫 번째는 역시 AI와 반도체 인프라다. 글로벌 IT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축으로 꼽히는 만큼 관련 투자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가격 상승과 설비 투자 확대의 수혜가 기대되는 장비 기업들까지 관심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그는 "환율·유가·금리라는 변수 속에서도 기초 체력이 견고한 자산에 주목해야 한다"며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예측이 어려웠지만, 올해 하반기까지는 성장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두 번째 축은 '밸류업' 수혜주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상법 개정 논의가 맞물리면서 저평가 기업들의 재평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자산가들은 세후 수익에 민감한 만큼 배당 확대와 함께 분리과세 혜택이 기대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경향이 뚜렷하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이후의 투자처도 고액 자산가들의 관심사다. 원 이사는 에너지 분야를 주요 투자처로 제시했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을 계기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정책 변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대체에너지와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원전 시장에 '팀코리아' 형태로 참여하는 흐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가상자산에 대한 시각도 변화하고 있다. 원 이사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을 하나의 자산군으로 편입하는 흐름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전체 자산 중 일부를 배분하는 형태로 투자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가상자산의 본질적 가치와 역할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시장의 과열 신호도 외면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 1분기 증시 유입 자금이 약 60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며 "특정 자산에 쏠리는 현상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환율 변화에 민감한 만큼 자산 배분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는 단순 자산관리를 넘어 고액 자산가의 부를 다음 세대에 안정적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직이다. 회계·세무·법률·부동산·신탁 전문가 등이 협업해 가업과 가족 상황에 맞춘 맞춤형 승계·절세·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고객 성향에 맞춘 패밀리별 특화 멀티에셋펀드를 제공해, 고액 자산가들에게 단순한 상품 추천을 넘어 투자 전문가들의 자산 배분 전략과 리스크 검토를 반영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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