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Amundi자산운용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핵심 종목에 투자하는 'HANARO Fn K-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HANARO Fn K-반도체 ETF의 순자산은 3조63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말 2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2주 만에 1조원이 추가로 증가한 것이다.
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K-반도체를 대표하는 기업을 포함해 국내 반도체 관련 20개 종목에 투자한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필수 소재로 주목받는 고부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고밀도 패키지 기판(FC-BGA)의 강자인 삼성전기를 주요 비중으로 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며 ETF 전체 수익률을 견인하는 동력이 되고 있다.
우수한 수익률이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기준 이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8.19%에 달하며 최근 6개월 197.63%, 1년 504.19%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반도체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급증과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이 맞물리며 K반도체 전반의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의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장기공급계약(LTA) 체결이 늘어남에 따라 과거보다 긴 호흡의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올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AI 기술의 핵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데이터 저장을 위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라며 "그 수혜가 한국 기업에 집중되는 만큼 한국의 AI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HANARO Fn K-반도체 ETF가 좋은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