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막대한 자본지출하는 기업들
회수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거품론 나타나
미래에셋증권 "거품아니고 회수 가능성 높아"
구글과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인공지능(AI)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에 막대한 자본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거품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우려할 상황이 아니며 회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AI에 막대한 자본 지출하는 기업들, 거품론 나와
25일 미래에셋증권의 'AI 팩토리(Factory)의 경제학' 보고서에 따르면 1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의 연간 총비용 85억달러 가운데 전력비는 5억9000만달러, 비중으로는 단 7%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반대로 서버 비용은 50억달러로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이는 데이터센터를 켤 수 있느냐는 전력이 결정하지만, 데이터센터가 돈을 버느냐는 서버 감가상각과 세대 교체 주기가 결정한다는 의미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따라서 핵심은 'AI 데이터센터에 쏟아붓는 그 막대한 자본은 회수되는가?'가 돼야하며 보고서는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AI 수요가 많기 때문도 맞지만, 에이전트 AI가 그래픽처리장치(GPU-hour) 임대 가격과 가동률, 구형 GPU의 내용연수라는 세 변수를 동시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밀어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세 변수가 방어된다면, AI 팩토리의 손익계산서는 생각보다 훨씬 오래 버틸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종목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주장의 핵심 근거 5가지를 들었다. 우선 AI의 능력 곡선이 멈추지 않으므로 추론 연산·전력·메모리 수요는 계속 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앤트로픽의 미토스는 극히 제한적으로 배포된 모델이었기 때문에, 투자자의 관점에서 더 중요한 것은 이 모델이 대중적으로 풀릴 경우 발생할 물리적 컴퓨팅 수요라는 것이다.
두번째는 AI 인프라는 더 이상 성장주 케이펙스(자본지출capex)가 아니라 채권시장이 인정하기 시작한 새로운 실물 자산군이라는 지적이다. 컴퓨트는 이제 빅테크 내부의 비용 항목이 아니라, 금융시장이 가격을 매기기 시작한 물리적 생산능력이라고 한 연구원은 주장했다.
세번째로 1GW AI 데이터센터는 기본 가정으로도 약 3년 만에 투자금을 현금으로 회수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 연구원의 모델을 적용하면 1GW AI 팩토리의 연 매출은 약 130억달러에 도달하는데 여기서 현금성 운영비를 제외하면 현금 기준 회수 기간은 약 3.1년이다.
미래에셋증권 "거품 아니고 회수 가능성 높아"
다음은 에이전트 AI가 "GPU만 늘리면 된다"는 단일 확장 전략에 사망 선고를 내렸다는 것을 들었다. 에이전트는 파일을 읽고, 도구를 호출하고, 하위 에이전트를 생성하고, 과거 작업 맥락을 유지하는데 병목은 중앙처리장치(CPU) 오케스트레이션, KV 캐시(중간데이터) 관리, 메모리 계층화로 이동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메모리는 부품에서 아키텍처의 중심으로 이동했다. 챗봇은 매번 대화를 잊어버리는 무상태 시스템에 가까웠지만, 에이전트는 사용자, 과거 프로젝트, 코드베이스, 도구 호출 기록을 계속 기억해야 하는 상태 유지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계층의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한 이유다.
한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AI 시대의 승자는 단순히 GPU를 많이 산 사업자가 아니다"며 "GPU-hour를 더 비싸게, 더 오래, 더 빈틈없이 팔 수 있는 사업자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