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첫 상품 출시 후 공모 손익차등형 펀드 17개 선보여
17개 중 15개 목표수익률 달성...조기상환 또는 상환 예정
한국투자증권이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시장에서 잇따라 흥행 성과를 내고 있다. 첫 상품 출시 이후 선보인 17개 펀드 가운데 15개가 목표수익률을 달성했고, 누적 설정액도 1조7000억원을 돌파했다. 공모펀드 시장 전반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변동성 장세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구조와 차별화된 수익 기회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23년 첫 상품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17개의 손익차등형 공모펀드를 선보였다. 누적 설정액은 1조7365억원으로 집계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출시된 주요 손익차등형 펀드들이 잇따라 1000억원 안팎의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면서 한국투자증권의 대표 상품 라인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모집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밸류 기업가치포커스 3'는 약 1066억원 규모로 설정 완료됐으며, 올해 4월 '한국투자 핵심성장포커스 펀드'도 114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손익차등형 펀드는 투자자를 선순위와 후순위로 나눠 손익을 차등 배분하는 구조다. 일반 투자자가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하고 증권사 등 계열사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손실이 발생할 경우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일정 부분 손실을 부담한다. 반면 수익이 발생하면 선순위 투자자에게 우선적으로 수익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그동안 이 같은 구조는 주로 고액 자산가 대상 사모 상품 중심으로 활용돼 왔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이를 공모펀드 형태로 확대해 일반 투자자 접근성을 높였다. 국내 주도 업종과 미래 성장산업, 인공지능(AI) 소재·부품·장비, 정책 수혜 기업, 글로벌 빅테크 등 시장 흐름에 맞춘 투자 테마를 기반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왔다.
상품 경쟁력은 상환 성과로도 확인된다. 현재까지 출시된 공모 손익차등형 펀드 17개 가운데 15개가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조기 상환됐거나 상환을 앞두고 있다. 단순히 구조적 안정성을 높인 데 그치지 않고, 시장 상황에 맞는 편입 자산 선정과 사후 관리가 함께 이뤄진 결과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판매 흐름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공모 손익차등형 펀드 매각액은 2023년 1634억원에서 2024년 2995억원, 2025년 611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98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비교적 짧은 투자 기간 안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으로도 시장 상황과 투자자 수요에 맞춘 손익차등형 펀드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상품 공급 역량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기반으로 고객과 금융회사가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일수록 고객 자산을 보호하면서도 합리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 설계 역량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와 차별화된 상품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