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개정으로 국내 증시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도입이 가능해진 가운데 KB자산운용이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을 선보인다.
27일 KB자산운용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금융 상품인 'RIS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이날 상장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는 분산투자 규제 등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가 불가능했으나 올해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관련 상품을 동시에 출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레버리지 상품은 현물 주식 외에도 선물·옵션·스왑 등 파생상품을 활용해 기초자산의 일간 수익률을 일정 배율로 추종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동일한 투자금으로 더 큰 투자 포지션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상승 구간에서 수익 극대화를 노리는 단기 전략이나 방향성 투자에 활용된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특정 기업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구조로, 분산 투자보다 개별 기업의 성장성과 모멘텀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RIS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RIS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해당 종목 주가의 일간 수익률을 2배 수준으로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현물과 파생상품을 결합해 약 200% 수준의 익스포저를 확보하며 환전 없이 국내 주식 계좌를 통해 정규 거래시간 중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특히 해외 상장 상품 대비 환 리스크가 없고 국내 증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데다 기존 주식 계좌 그대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총보수는 연 0.0901%다.
다만 두 상품은 일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추종하는 특성상 장기 투자 시 기초자산 누적 수익률과 괴리가 발생할 수 있고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는 손실 폭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K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보다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될 것"이라며 "환전이나 해외 거래 불편 없이 국내 시장에서 직접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