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삼성전자 의 성과급 규모와 지급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보상체계 개편을 촉구했다.
포럼은 2일 논평을 통해 "혁신이 중요하고 개인의 기여도 편차가 심한 IT기업에서 삼성전자 같이 획일적인 보상금 지급은 전세계에서 전무후무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7일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성과의 10.5%와 초과이익성과급(OPI) 등 1인당 최대 6억원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긴 잠정 합의안이 확정됐다.
포럼은 "DS 메모리 부문 근로자의 올해 예상 보상은 연봉 1억원, 상여금 6억원 총 7억원으로 전세계에서 유례가 없다"며 성과급 절대 규모가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직원 총 보상 중앙값 기준 알파벳은 4억7000만원, 애플은 2억1000만원, 엔비디아 4억2000만원 수준"이라며 "DS 메모리 사업부 이익은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르는 리스크를 전적으로 부담하는 주주에게 귀속돼야 한다"고 전했다.
보상 지급 방식도 비판했다. 포럼은 "이번 합의로 DS 소속 연봉제 정규직은 비필수 업무 직원이라도 억대 성과급을 받는다"며 "단순 관리직원과 첨단 반도체를 설계하는 연구개발(R&D) 연구원이 연봉 대비 똑같은 비율로 성과급을 받는 것은 모순"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업의 현금흐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결정은 전적으로 이사회 몫"이라며 "총주주 이익 입장에서 설비투자, R&D 등 미래 성장과 배당 등 주주환원의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사업부를 분리하자는 주장도 제기했다. 포럼은 "성격이 다른 사업부를 분리해 각자 성장의 길을 추구하는 게 정공법"이라며 "삼성전자를 반도체, 파운드리, 컨슈머 3개 지주사로 인적분할해 강력한 리더십, 이해상충 해소, 얼라인먼트 일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