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엠에스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와 툴링 설비의 조달 및 시제품 제작과 수직 안정화 코일의 현장 권선 작업, 조립 및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4일 유진엠에스에 따르면 이번 계약규모는 1391만 유로(약 246억 원)로, 지난해 매출액 259억 원의 약 95%에 해당한다. 앞서 수행한 관련 계약을 포함하면 320억 원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계약체결일로부터 2029년 12월 31일까지다. 계약 범위는 ▲툴링 설비의 조달 및 시제품 제작 부문과 ▲수직 안정화 코일의 현장 권선 작업, 조립 및 설치 부문으로 구분된다.
수직 안정화 코일은 토카막 내부에서 초고온 플라즈마의 수직 위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핵심 설비로, 핵융합로의 안전성과 성능을 좌우하는 주요한 설비이다. 특히 코일의 현장 권선, 정밀 조립 및 설치 공정은 극도의 정밀도와 고도의 엔지니어링 역량이 요구되는 분야로, 전 세계적으로도 소수의 기업만이 수행 가능한 고난도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본 사업은 유럽 표준규격 등 국제 설계·품질 기준과 ITER 국제기구의 엄격한 검증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유진엠에스는 다년간의 ITER 수행 경험을 통해 이러한 요건에 대한 대응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유진엠에스는 권선 및 설치 공정을 위해 27종의 전문 장비를 자체 설계·제작했으며, 진공용기 내부의 극한 환경에서 수직 안정화 코일를 지지하는 인코넬 브라켓을 ITER가 요구하는 화학성분 관리표준을 충족하는 소재로 국내에서 제작·확보했다.
은종욱 유진엠에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당사가 보유한 핵융합 설비 분야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차세대 핵융합 발전소 건설사업은 물론 글로벌 빅사이언스 프로젝트 시장으로의 진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