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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잔파도에 두려워 말라"[클릭 e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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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가 자사 제품에 저전력 메모리 모듈 소캠2 탑재량을 줄인다는 소식이 수요 감소로 해석되면서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주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AI 수요 확대 과정에서 이번처럼 탑재량 조절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수요의 큰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코어위브, 오라클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수주 잔고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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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수주 잔고 여전히 가파르게 증가
메모리 장기 공급계약 확대 추세

썝蹂몃낫湲 연합뉴스

엔비디아가 자사 제품에 저전력 메모리 모듈 소캠2(SOCAMM2) 탑재량을 줄인다는 소식이 수요 감소로 해석되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이는 기우라는 분석이 나온다. 빅테크부터 칩메이커까지 장기 공급계약으로 묶인 만큼 여전히 탄탄한 수요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9일 미래에셋증권은 이번의 주가 조정은 '잔파도'라며 오히려 비중 확대 기회라고 진단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향 소캠2 LPDDR5X 모듈 탑재량은 192GB에서 96GB로 축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 소캠2향 비트당 출하량은 감소하겠으나, 칩과 모듈(기판) 수량 자체는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엔비디아향 LPD5X 총수요도 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축소분 중 일부는 LPD5X 64GB 모듈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된다. 엔비디아가 지난주 GTC에서 공개한 신제품 라인업에도 LPD5X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공급사의 제한된 물량 안에서 확대된 제품 라인업을 최대한 소화하기 위한 재배분 성격"이라고 진단했다.


엔비디아가 GTC에서 AI PC 플랫폼과 RTX 스파크 슈퍼칩 N1X를 신규 공개한 것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AI PC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배경은, 클라우드 기반 추론 비용 부담과 레이턴시, 데이터 프라이버시 등의 이유로 거대언어모델(LLM)을 로컬에서 구동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를 위해서는 대용량 D램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대용량 D램을 수용할 수 있는 애플 맥스튜디오가 품귀현상이 벌어진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김 연구원은 "결국 메모리를 확보한 제조사가 AI PC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고, 엔비디아는 이 시장에 진입하려는 것"이라며 "AI PC 시장 개화로 LPDDR5X 수급은 빡빡하게 유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AI 수요 확대 과정에서 이번처럼 탑재량 조절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수요의 큰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코어위브, 오라클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수주 잔고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위의 하이퍼스케일러 수주잔고 합계는 2조1100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24.0% 증가했다. 각사의 분기 매출액 합계의 약 20배에 달하는 규모다. 24개월 이내 기한의 단기 수주 잔고만 해도 6560억달러에 이른다. 전 분기 대비 38.1% 증가해 전체 잔고보다 가파르게 늘었다.


이런 수주잔고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설비투자 역시 장기적으로 집행돼야 한다. 샌디스크는 빅테크와 420억달러 규모 장기 공급 계약(LTA)을 맺었다. 키옥시아 역시 2028년 매출 50%를 LTA로 계획한 바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LTA 논의를 적극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을 대변하는 현물 가격은 DDR5, DDR4 모두 5월 중순 전후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할 정도로 평온하다"며 "이번과 같은 과격한 주가 조정은 비중 확대 계기로 삼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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