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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팩토리 외부사업 시동…'성장주' 서사 회복[클릭 e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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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협업으로 성장동력 마련
AI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자 지위 확보
매출 40兆·이익률 20% "달성 가능"

썝蹂몃낫湲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협력하면서 본격적인 AI팩토리 사업을 확대한다. 제한된 박스권 추세에 머물렀던 주가도 중장기 실적 성장 동력과 주가 상승 동력이 동시에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한화투자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7만9000원이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한국 및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하는 거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AI 팩토리 외부사업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비교 대상으로는 미국 코어위브를 제시했다. 코어위브 대비 검색과 자체 AI 기술을 보유한 점을 차별화 지점으로도 내세웠다.


그간 네이버의 클라우드, AI 인프라 사업은 내부 수요를 소화하는 데 집중됐다. 하지만 이번 협업을 계기로 외부 고객 대상 사업화를 시작하면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일차적으로 2027년 상반기까지 55MW, 2027년 말까지 100MW, 2028년 말까지 누적 200MW 규모의 AI팩토리 용량을 리스 방식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200MW 수준의 부지는 이미 확보된 상태다. 이후 세종 자체 증설과 그린필드 신규 건설을 통해 5~6년 뒤에는 1GW 규모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자금조달부터 고객 수요, 사업모델까지 모두 확인된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초기 200MW 구축을 위해 네이버가 10억달러, 전략적 파트너(미공개)가 10억달러를 출자하고 이후 특수목적법인(SPV) 등을 통해 외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궁극적으로 1GW 규모 기준 필요 자금은 500억~600억달러 수준으로 추산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기 200MW를 리스로 묶어두고 수요가 확인되는 시점에서 세종 자체 증설로 전환하는 구조는 효율적"이라며 "이미 200MW 이상을 요청하는 고객이 존재한다고 밝힌 만큼 공급자로서 끌려가는 게 아니라 수요를 제어하는 포지션에서 가격 협상력과 장기 계약 조건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I팩토리 사업은 네이버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본업인 커머스와 광고 사업은 플랫폼 경쟁 심화로 마진 압박을 받고 있다. 반면 AI팩토리는 고객을 장기계약으로 확보하면 매년 안정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가동률이 올라갈수록 고정비가 희석되면서 이익률도 개선될 수 있다.


네이버는 5년 후 매출 목표치로 기존 사업과 AI 팩토리에서 각각 40조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률도 20%를 내걸고 있다. 김 연구원은 "AI 인프라 산업에서 인프라 규모당 매출 수준이 비교적 가시성 높게 나타나고 있기에 크게 무리한 목표치는 아니다"라며 "네이버는 성장 서사가 부족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까지 저평가를 받았는데, AI 팩토리 매출이 의미 있는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하면 인터넷 플랫폼이 아니라 코어위브처럼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자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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