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기반 비즈니스 구조 갖춰야"
국내 키즈 식품 시장이 저출생 기조로 오히려 질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정KPMG는 10일 발간한 '골드키즈 시대의 키즈 식품 비즈니스 트렌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키즈 식품을 만 0~12세 영유아 및 아동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제형, 패키지 등을 차별화한 전용 식품으로 정의했다. 분유, 이유식,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유아 간편식, 영유아용 스낵 등으로 세분화해 시장 흐름을 분석했다.
분유 시장의 경우 출생아 감소와 수입산 분유 등으로 구조적 침체를 겪었으나 국내 업체들은 고기능성 특수 목적형 제품을 확대하고 성인 영양식 시장 진출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이유식 시장은 냉장 형태를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콜드체인과 새벽배송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선 이유식을 핵심 제품으로 내세우거나 온라인 자사몰 중심의 D2C(Direct to Consumer)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어린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면역력 증진과 성장 발달 니즈가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수요를 보인다. 유아 간편식 시장은 독립 카테고리로써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영유아용 스낵 시장도 부모의 성분 신뢰 선호로 제품 전략이 고도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신뢰 기반의 비즈니스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매자와 취식자가 분리된 시장 특성상 부모의 선택 기준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이에 원재료 이력 관리 시스템과 투명한 첨가물 표기, HACCP 인증 등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재료, 영양 설계, 가공도, 패키징 등을 포함한 프리미엄 가치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유아 발달 단계에 최적화된 영양 설계와 함께 편식 교정, 알레르기 케어, 면역력 강화 등의 특수 니즈를 반영한 기능성 라인업 강화를 통해 브랜드 로열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이 식습관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식단을 제안하는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 역량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했다.
한상일 삼정KPMG 소비재·유통산업 부대표는 "저출생 기조 속에서도 '골드키즈'와 '텐포켓' 현상으로 인해 기업이 키즈 식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뢰 기반 브랜드 구축과 프리미엄화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분화되는 키즈 식품 카테고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