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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韓 데이터센터 시장 20% 폭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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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평균 대비 두 배 이상 웃돌아

한국의 데이터센터 시장 성장률이 글로벌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데이터센터 산업의 새로운 경쟁 질서: Power-First'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5년 3838억 달러(약 582조2629억8000만원)에서 2030년 약 5838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연평균 8%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은 연평균 약 21%, 한국은 약 20% 성장하며 글로벌 평균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높은 성장 배경에는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대규모 투자 지속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OTT·게임·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초고속 데이터 소비 증가와 데이터 현지화 및 데이터 주권 강화 정책이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데이터센터 산업 성장의 가장 큰 제약은 전략 인프라 부족이다.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전력망 확충 속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력 공급 병목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도 전력 수급 여건과 입지 제약으로 인해 선택적 투자가 이뤄지는 전략 시장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력 중심 설계(Power-First) 전략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입지 선정부터 전력 공급 안정성, 에너지 비용, 전력망 연계 가능성, 규제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접근 방식이다. 특히 국내 데이터센터는 재생에너지 단독 조달보다는 '전력망·저장·분산전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 설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가장 경쟁력 있는 대안은 재생에너지와 저장장치(ESS)의 결합이라는 분석이다.


입지 전략의 경우 수요 중심 접근이 아닌 전력 중심 입지 전략을 통해 산업단지 인근이나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호남권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봉경 한국 딜로이트 그룹 경영자문 부문 부동산 본부 파트너와 한동현 한국 딜로이트 그룹 경영자문 부문 인프라 본부 파트너는 "데이터센터 신규 개발사업에서 안정적인 전력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한전 전력 외에도 다양한 전력 조달 방안에 대한 연구와 검토를 지속하고 있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부동산 및 인프라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개발 전 단계에 걸쳐 고객의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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