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L헬스케어가 혈소판 RNA를 활용한 차세대 다중 암 조기진단(MCED) 기술 개발에 나선다. 회사는 최근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경기도 기술개발사업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유전체를 이용한 MCED AI 선별 기술 개발'로, SCL헬스케어는 연구개발 수행을 위해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회사가 개발 중인 다중 암 조기진단 기술은 생물정보학과 딥러닝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액체생검 기반 플랫폼이다. 한 번의 혈액 채취만으로 혈액 내 혈소판을 추출한 뒤, 혈소판 내부 유전체 신호를 정밀 분석해 암 발생 여부와 암 종류를 동시에 예측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기술은 암세포와 밀접하게 상호작용하는 혈소판의 RNA 정보를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AI 모델은 혈소판에서 확보한 유전체 데이터를 학습·분석해 다중 암을 조기에 선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CL헬스케어에 따르면 해당 모델은 2000명 이상 규모의 샘플을 활용한 선행 평가에서 13종 암 기준 91% 이상의 암 검출 정확도를 기록했다. 암 종류 예측 정확도 역시 평균 70%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기존 순환종양DNA(ctDNA) 기반 MCED 기술들이 초기 암 단계에서 상대적으로 진단 정확도가 낮다는 한계가 있었던 반면, SCL헬스케어의 혈소판 기반 모델은 1기와 2기 초기 암 단계에서 평균 84% 이상의 조기 진단 성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경기도 지원사업을 통해 암 검출 및 암종 예측 AI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검증 데이터의 신뢰성도 높일 계획"이라며 "현재 국내 특허를 출원 중이며 해외 특허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제 학술지 발표와 함께 실제 건강검진 상품으로 상용화해 고품질 다중 암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액체생검 기반 암 진단 시장은 연간 약 2500억원 규모로 형성돼 있으며, 오는 2035년까지 연평균 약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국내증시에서도 액체생검 기반 MCED 기술 보유 기업들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관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CL헬스케어는 SCL그룹 내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사업을 담당하는 SCL사이언스의 자회사다. 유전자 검사와 동반진단 서비스를 개발·제공하고 있으며, 센트럴랩 운영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난소암 동반진단 기술과 한국형 대사질환 검사 기술 등을 발표하며 연구개발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SCL사이언스 는 세포 단위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한 '단일세포 빅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기반으로 정밀의료 분야 연구개발과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SCL그룹은 서울의과학연구소(SCL)를 비롯해 하나로의료재단, SCL사이언스, 메디인프라, 큐로직, 바이오푸드랩, 홈즈에이아이 등 다양한 헬스케어 계열사를 운영 중이다.
SCL헬스케어는 혈소판 RNA 기반 액체생검 기술과 AI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다중 암 조기진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