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
수탁수수료만 1.6조에서 4.3조로 급등
올해 1분기 증권회사가 주가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급증으로 4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의 '2026년 1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61곳 증권회사 전체 당기순이익은 4조3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수수료 수익이 6조69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9% 뛰었다. 수수료 수익 중 수탁 수수료는 4조3020억원,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는 9445억원,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6721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에는 코스피 시장을 중심으로 거래가 몰리면서 수수료 수익이 크게 뛰었다.
자기매매 이익은 4조1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했다. 코스피 지수 상승으로 주식·펀드 관련 이익은 같은 기간 2935억원에서 7조4981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와 달리 채권 관련 이익은 3조8855억원에서 1조5862억원으로 줄어들었고, 파생 관련 적자는 1조421억원에서 4조9817억원으로 손실 폭을 키웠다.
기타자산 이익은 1조40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5.6% 감소했다. 대출 관련 손익이 신용공여 이자수익 등으로 늘었지만 환율 상승으로 외화 관련 손익이 더 크게 줄어들면서다. 또 판매관리비는 37.7% 상승한 4조3749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증권회사 자산은 1098조4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6.3% 증가했다. 미수금, 현금 및 예치금, 주식 등 증권 보유액이 증가했다. 부채는 미지급금, 예수부채, 차입금 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7.8% 늘어난 991조5000억원이었다.
증권회사 순자본비율은 999.5%로 전 분기보다 84.9%포인트 상승했다. 모든 증권회사의 순자본비율이 규제비율(100%) 이상이었다. 레버리지 비율은 같은 기간 24.6%포인트 늘어난 718.3%였다. 모든 증권회사는 레버리지 비율 역시 규제 비율(1100% 이내)을 충족했다.
선물회사 3사의 당기순이익은 326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59.0% 뛰었다. 이들 회사의 자산은 9조103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44.5% 증가했다. 이 기간 부채가 2조7751억원에서 8조3097억원으로 급증하면서다. 이들 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1650.7%로 전 분기보다 83.6%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증권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잘 살피고 부실자산 상각 등 건전성 제고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