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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라도 주식 상승 견고할 것" 도발적 낙관론 [클릭e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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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금리보다 EPS가 중요"
"금리 올라도 AI 호황·EPS 견고할 것"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 금리 상승은 위험 요소로 간주된다. 주가가 올라가려면 금리가 하락해야 한다. 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할인율이 높아져 밸류에이션이 눌리고, 차입 비용 상승이 기업과 투자 수요를 위축시킨다는 논리에서다.


그러나 이런 일반론에 반하는 다소 대담한 분석이 나왔다. 통화정책과 유동성, 금리가 더 이상 주가의 핵심 변수가 아니라는 것이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기준금리가 몇 차례 올라도 기업이익(EPS)이 꺾이지 않는 한 주가 상승 추세는 견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금리 상승이 주가를 끌어내리는 메커니즘이 주가수익비율(PER) 훼손이 아닌 EPS 타격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증시를 분석할 때 가장 앞에 둬야 할 사실은 EPS가 추세를 지배한다는 것"이라며 EPS가 꺾이지 않은 상태에서는 일시적 급락이 있어도 추세적 약세장으로 비화한 사례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준의 긴축이 과거 약세장으로 귀결된 것도 금리 자체보다 경기와 EPS 붕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긴축으로 시장이 무너진 2018년과 2022년 역시 EPS가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반대로 시장금리가 올라도 EPS가 견고하게 상승하면 주가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졌다며 테크 버블 후반부와 2000년대 중반, 2017년, 포스트 팬데믹 장세를 사례로 들었다.


주가가 실적에 선행한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긴축 구간에서 PER이 떨어지는 핵심 이유는 할인율 상승에 따른 기계적 하락이 아니라 미래의 EPS 하락을 미리 반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가는 통상 EPS에 3개월가량 선행해, 변곡점에서 주가가 먼저 빠지면서 PER이 낮아지는 흐름이 일반적이라고 봤다.


그렇다면 향후 관건은 금리 상승이 인공지능(AI) 수요를 무너뜨리고 현재의 EPS 상승세를 멈추게 할 수 있느냐다.


김 연구원은 "차입이 과도하거나 AI 산업의 성장성이 낮다면 약간의 금리 상승만으로도 수요가 제약될 수 있지만, 현재는 투자 주체들의 차입이 과도하지 않고 매출 성장성이 금리를 압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관련 산업의 부채 부담도 과거 초대형주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며, 실적 상향 모멘텀은 가장 강력한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연준이 아주 많이 금리를 올리지 않는 이상, 금리로 인해 현재 주식시장의 추세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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