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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스페이스X 0주' 청약 고객에 사과 "보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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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자문 거쳐 금전적 보상안 검토

스페이스X 상장 과정에서 청약 배정 물량이 0주가 된 사태와 관련해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 공식 사과하고 '금전적 보상'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 부회장은 스페이스X 청약 참여 고객들에게 전날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큰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참여해 주신 고객님들께 매우 안타깝고 무거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과 허 부회장은 "당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S-1)에 인수단으로 포함돼, 국내 고객님들께 기업공개(IPO) 청약 물량을 제공해 드릴 수 있는 정당한 자격과 요건을 모두 갖추고 이번 청약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물량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미국 대표주관사의 재량에 의한 최종 결정으로 인해 물량이 배정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부회장은 "당사는 이번 결정에 대한 상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확인되는 내용과 금전적 보상을 포함한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여 신속하게 안내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20여곳과 함께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은 당초 스페이스X 클래스A 보통주 231만4815주를 인수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스페이스X 상장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지난 12일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최종 배정 과정에서 한국 투자자 몫을 전량 삭감해 논란이 발생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춰 공모주 배정 무산 전 과정을 파악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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