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프라 아웃룩 발간
한국 지방자치단체의 인프라 투자 중심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옮겨가는 가운데 이에 맞춰 인프라도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최적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인프라 아웃룩 2025-2050'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보고서는 PwC 글로벌과 경제 분석 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가 공동 개발한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45개 국가·지역과 9개 인프라 부문을 분석해 장기 투자 전망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서 삼일PwC는 인프라 투자 중심이 인공지능(AI)·데이터·에너지 기반으로 이동하는 만큼 행정 서비스와 교통, 에너지 관리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실제 운영을 최적화하는 '운영형 디지털 인프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분산형 전원과 마이크로그리드 도입도 필요하다고 했다.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민관 협력과 장기 프로젝트 기반 사업모델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전 세계 연간 인프라 지출은 실질 기준 2024년 4조4000억달러(약 6705조6000억원)에서 2050년 6조9000억달러로 약 54$ 증가할 전망이다. 2050년까지 약 18억명이 추가로 도시에 유입되며 교통·에너지·데이터 전반에서 인프라 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향후 인프라 시장이 디지털·교통·전력의 세 축으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영역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도시화 확대와 함께 교통 인프라는 스마트·통합 모빌리티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전력 인프라는 탈탄소와 전기화 흐름에 대응해 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 송·배전망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김동수 삼일PwC 지자체·대기업·대학 협력 플랫폼 리더(파트너)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의 핵심이 건설 중심에서 AI·데이터·에너지 기반의 '운영형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으며, 도시와 지자체가 이 전환의 실행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인구 감소와 재정 여건 악화 등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인프라 투자를 단순 사회간접자본(SOC) 확장이 아닌 지역 산업과 일자리, 데이터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데이터센터, AI 기반 행정 서비스, 분산형 에너지 인프라가 지자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