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코스피 1만시대] 亞지배구조협회 사무총장 "韓개혁에 해외 투자자 낙관론↑…이제 기업이 답할 때"

  • 숏뉴스
  •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블랙록·국민연금 등이 협회 회원사
올해 기업지배구조 순위 상승 가능성 시사
'자본시장 개혁' 韓정부에 이례적 감사 서한

"정책과 규제 측면에서 방향성은 긍정적이다. 한국의 (기업지배구조)점수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업지배구조 순위에서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12개국 중 8위로 매겼던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가 지난 1년간 한국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올해 순위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한국 시장을 둘러싼 낙관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결국 개혁의 성패는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렸다는 지적이다.

썝蹂몃낫湲 아마르 길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사무총장. 링크드인

아마르 길(Amar Gill) ACGA 사무총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올해 말 발표 예정인 기업지배구조(CG Watch) 순위에 대해 현시점에서 단정적 언급을 하기는 이르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길 사무총장은 "지난 1년 동안 한국의 개혁 추진은 속도와 범위 측면에서 크게 강화됐다"며 특히 정책과 규제 방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집행력, 기업 관행, 기관투자가 스튜어드십 등 7개 영역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만큼 법과 제도뿐 아니라 실제 현장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블랙록, 뱅가드, 국민연금 등을 회원사로 둔 ACGA는 아시아 지역 기업 지배구조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구 및 자문을 제공하는 국제단체다. 회원사들의 총 운용자산(AUM)만 약 40조달러에 달한다. 2년마다 아태지역 국가들의 기업지배구조 수준을 평가한 'CG Watch'를 발표하고 있다. 직전 평가에서 한국은 12개국 중 8위에 그쳤었다.


이번 인터뷰에서 길 사무총장은 최근 한국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시각이 이전보다 한층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많은 회원사가 한국 시장에 장기간 투자해왔다"며 "최근 개혁 어젠다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달 초 ACGA가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를 수신인으로 한 공개서한을 통해 한국의 자본시장 개혁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를 표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길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의 개방적인 접근 방식을 공개적으로 평가하고 싶었다"며 "이미 도입된 개혁 조치를 인정하는 동시에, 한국에서 ACGA의 추가적인 참여 및 협력 의지를 나타내고자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ACGA가 특정 정부에 공개적으로 감사 서한을 보낸 것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다.

썝蹂몃낫湲 ACGA가 대한민국 국회와 정부에 보낸 감사서한.

가장 의미 있는 변화로는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 도입 등이 담긴 상법 개정을 꼽았다. 길 사무총장은 "연속적으로 이뤄진 세 차례의 상법 개정이 가장 중요한 변화"라며 "법 개정은 출발점에 불과하다. 이제 중요한 것은 기업들이 이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 법 개정이 어떤 영향을 미쳐 주주가치를 높이는지, 그리고 장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 투자자·경영진·이사회 간 폭넓은 논의가 이뤄지는지가 핵심"이라고 짚었다. 구체적으로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의 의사결정이 모든 주주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길 사무총장은 "이번 (개혁)조치들은 외국인 자본 유치에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장기적인 주주가치 창출과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투자 비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관된 후속 실행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자본시장 개혁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딱지를 떼고 코스피 랠리를 이어가는 동력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기업의 행동과 이사회 의사결정이야말로 이러한 개혁의 실질적인 효과를 결정하고 현재의 시장 모멘텀을 지속시키는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