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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채 시장이 떠받친 미국 월드컵 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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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누빈자산운용, 지방채 시장 분석 보고서 발간
월드컵 준비 도시의 지방채 활용도 주목

썝蹂몃낫湲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피파월드컵 K조 포르투갈 대 우즈베키스탄 경기에서 관중들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32년 만에 미국에서 다시 개최된 월드컵을 떠받친 것은 미국 지방채 시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드컵 개최 도시 11곳의 인프라 구축 재원 공백을 해소하고, 투자자들에게는 준수한 수익률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홈어드밴티지 - 미국 월드컵 개최 도시를 움직이는 지방채'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드컵 한 경기를 개최하는 필요한 비용은 약 1억~2억 달러로 추산된다. 개최 도시들의 월드컵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연방 정부의 자금이 투입되고 있으나 전체 비용을 모두 충당하기엔 역부족이다. 필요한 자본 투자의 상당 부분을 주 정부 및 개최 도시가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하는 만큼, 지방채가 재원 공백을 메우는 핵심 수단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개최 도시들은 지방채 시장을 통해 교통, 접근성, 경기장 등 관련 프로젝트에 필수적인 자금을 저리로 조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11개 개최 도시는 지방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대중교통 및 육상 교통망 확충 ▲공항 시설 개선 ▲컨벤션 및 방송 인프라 ▲도시 연계성 및 지역사회 인프라 등 4개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보고서는 개최 도시들이 경기장 신축을 위해 채무를 과도하게 늘리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신 이번 월드컵을 기존 경기장과 인프라 자산의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기회로 활용했다. 이에 따라 건전한 재정 상태와 신중한 재정 관리 역량은 월드컵에 따른 추가 수요를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도시인지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가 됐다. 이러한 도시들은 지방채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전망이다.


월드컵 프로젝트를 일회성 지출이 아닌 장기 투자 계획과 연계해 추진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우수한 신용등급을 유지하며 지방채 시장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애틀랜타의 교통 인프라 투자, 휴스턴의 공항 확장, 시애틀의 경전철 연장 개통 등을 꼽았다.


다만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지방채 구조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행 구조에 따라 리스크 성격이 바뀌는 만큼, 채권 상환 재원의 안정성을 파악하는 것이 신용도를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니엘 클로즈 누빈 지방채 총괄은 "결국 가장 매력적인 지자체는 대형 이벤트를 일회성 재정 부담이 아닌, 책임감 있고 지속가능한 자본 투자의 기회로 전환하는 곳"이라며 "누빈이 보유한 업계 최대 규모와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지방채 신용 분석팀을 통해 전 시장 섹터에 걸쳐 지방채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흐름을 분석하고 유망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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