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비트코인 하락세 이유는
긴축 우려와 달러 강세
미국 AI로의 유동성 쏠림 ‘직격탄’
급격한 유동성 축소는 과도한 우려
"최근 금, 은,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지만 하반기에는 자산시장 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iM증권에 따르면 주요 자산 가격 및 원자재 가격이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연초만 하더라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으나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자산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 강세 지속과 주도주로의 쏠림 현상도 영향을 줬다. 미국 경제와 달리 유로 경제가 침체 리스크에 직면하면서 유로화 약세 압력이 확대됐다. 여기에 영국 정국 불안과 일본 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가 강화된 점 등이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또한 스페이스X 상장 및 하이퍼스케일러의 대규모 자금조달 등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일부 자산시장을 떠나 미국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이동하면서 자산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번 급락을 두고 자산시장을 떠받치던 유동성이 급격히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나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연준 등 일부 중앙은행의 긴축 리스크가 강화된 것은 분명하지만 하반기 긴축 기조가 추세적으로 유지되거나 강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긴축 리스크를 재차 촉발했던 국제유가가 빠르게 하향 안정되고 있으며, 원자재 가격의 조정은 오히려 인플레이션 압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커졌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관세 인상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하반기 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AI 과열론이 제기된 상황에서 금, 은, 비트코인 가격마저 급락하는 현상이 자산시장의 시각 변동 우려를 자극할 수 있지만 유동성 축소 현상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오히려 하반기 디스인플레이션 국면으로의 전환과 함께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한 자산시장 모멘텀은 재차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