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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가 성패 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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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시장 관련 웨비나 개최

국내외 데이터센터 시장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수요 폭증에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전력 확보 여부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박성진 삼일PwC 기업 부동산 자문 솔루션 파트너는 29일 오후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현재와 미래' 웨비나에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은 일시적 호황을 넘어 구조적 성장 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3728억달러(575조7896억원)에서 2029년 6240억달러로 연평균 9% 성장한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이 6배 확장을 기록하며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역시 AI와 클라우드 수요 폭증에 힘입어 2.4배 성장이 전망된다고 박 파트너는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CSP) 및 국내 통신사 중심의 고밀집 임차 수요가 수도권으로 지속 유입되고 있다.

썝蹂몃낫湲 유원석 PwC컨설팅 스트래티지앤드 부대표가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현재와 미래: 투자 의사결정과 개발 리스크의 핵심 포인트' 웨비나에서 개회사를 말하고 있다. PwC 코리아 유튜브 갈무리

국내 민간 데이터센터 시장 역시 2018년 2조4200억원에서 2028년 10조1900억원 규모로 연평균 1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국내 AI 시장 역시 2032년까지 연평균 19%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연산을 수용하기 위한 고전력·고밀도 데이터센터 수요가 시장을 직접적으로 견인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위한 단일 사이트당 100MW(메가와트) 이상의 초대형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박 파트너는 "국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2027년 7343MW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며 신속한 전력 용량(CAPA) 확보 여부가 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정부 정책도 전력 확보 여부를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박 파트너는 "2024년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및 전력 계통 영향평가가 시행되면서 개발의 핵심 제약이 '토지·인허가'에서 '전력 확보'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에 수도권에서 벗어나 지방으로 데이터센터가 지어지는 흐름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올해 6월 전력 계통 영향평가 제도 운영 행정예고를 통해 수도권 통과 기준 점수가 75점으로 상향될 예정임에 따라 수도권 내 대형 개발은 더욱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는 이미 확보된 수도권 부지 중심의 개발이 지속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의 규제 완화 및 인센티브 정책과 맞물려 대기업·지자체 중심의 지방 초대형 AI 데이터센터(AIDC)로의 입지 다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용태 삼일PwC AI 데이터센터 플랫폼 리더는 '투자자 및 사업자 관점의 의사결정 핵심 검토사항' 세션에서 사업 타당성 검토와 추진 방향 구체화 등 단계별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최근 데이터센터 생태계가 글로벌 CSP 중심으로 분화됨에 따라 단순 건축을 넘어 역량 있는 운영사 확보 및 협업 구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약 해지 리스크 방지를 위한 마스터서비스계약(MSA) 독소조항 검토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 전략 수립이 성공의 핵심 요인이라고 짚었다.

조운희 PwC컨설팅 AI 데이터센터 플랫폼 리더는 '설계 및 시공 관점의 개발 리스크' 세션에서 초기 단계 작은 오류가 프로젝트 후반부에 수백억원의 손실로 증폭되는 '리스크 증폭 사슬'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착공 후 사양이 미확정되는 설계 불확실성을 통제해야 하며 시공 단계의 공사비 인상 갈등이나 주민 민원으로 인한 사업 취소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준공 후에는 전력 설비 화재나 공조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시운전 및 통합 성능 검증 절차 확립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성흠 삼일PwC AI 데이터센터 플랫폼 파트너는 '재무 모델을 통한 경제성 검토'에서 과거 재무 정보 분석과 총사업비 연계 재원 조달 스케줄 수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의 현금흐름 추정을 위해 계약전력량 기반의 임대 수익과 전력비 부과 방식, 전력효율성(PUE) 지표를 정밀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종적으로 자본 차입 조건과 에퀴티 조건을 반영한 캐시 워터폴 구조를 통해 최종 자산가치와 목표 수익률을 도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원석 PwC컨설팅 스트래티지앤드 부대표는 "데이터 센터 사업은 대규모 자본 투입, 복잡한 인허가 절차, 전략 인프라 확보, 설계 시공 전반에 걸친 다양한 리스크가 동반되는 매우 복잡다단한 영역"이라며 "단순한 시장 진입만으로는 성공을 담보하기 어렵고, 입지와 포지셔닝을 고려한 타겟 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 투자 및 사업성 관점의 체계적인 의사결정, 개발 전 과정에 걸친 리스크 관리,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 등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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